당구장·고시원 등 밀폐시설, 코로나19 방역관리 ‘미흡’
당구장·고시원 등 밀폐시설, 코로나19 방역관리 ‘미흡’
  • 승인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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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집단 거주하는 지역이나 당구장, 고시원 등 밀폐·밀접·밀집 시설의 방역관리가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21일까지 한 달간 실시한 ‘코로나19 감염 취약시설 기획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점검대상은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의 방역관리 대상에서 제외됐거나 시설 특성상 밀폐.밀집.밀접 등이 불가피한 코로나19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이다. 구체적으로 해외의 집단 감염사례를 고려하여 외국인 밀집시설·인력시장, 소공연장, 육가공업체 등을, 국내 감염사례를 참고하여 볼링장과 당구장, 고시원, 고속도로 휴게소, 함바식당, 쪽방촌 등을 집중 점검하였다. 여기에 더해 안전신고를 통해 접수된 주짓수장과 유도장 등도 면밀히 살펴봤다.

총 11개 분야 시설들 중 7개 분야는 이미 지침 마련 및 전수점검을 완료한 상태며, 나머지 4개 분야는 개선 추진 중이다.

주요 점검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쪽방촌은 거주자 대부분이 노약자 및 기저 질환자로 거주지의 소독, 발열체크, 방역물품 지원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시원은 방문자 관리와 발열체크 등이 없었고 대부분이 공동시설 소독도 이뤄지지 않았다.

외국인 밀집지역의 경우 위생관리가 미흡한 거주지에 한 시설 당 10~20명이 집단 거주하고 있어 확진자 발생 시 싱가폴의 사례처럼 집단감염이 우려됐다. 특히 불법체류자들이 많아 역학조사 등에 취약했다.

아울러 대규모 건설현장에 위치한 함바식당의 경우 방역관리가 우수했으나, 소규모 건설현장은 마주보고 식사하는 등 방역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볼링장과 당구장 등은 운동용품을 공동으로 사용하면서도 제대로 소독하지 않았고, 이용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빈번하게 접촉하고 있었다.

안전신고로 접수된 주짓수·합기도장·유도장 역시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련하는 등 집단운동으로 인한 감염확산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행안부는 안전신고를 통해 발굴된 카지노바, 숙박시설, 관광버스, 사설경매장, 무인카페, 모델하우스 등의 시설에 대해서도 기획점검을 강화.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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