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지난 13일 전국에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벌 쏘임 사고 주의보는 벌 쏘임 사고가 주 300건 이상 또는 벌집제거 출동이 주 7000건 이상 2주 연속 발생하거나 예상될 때 발령된다.
소방청은 지난 2주간 벌집제거 출동은 8000여건, 벌 쏘임 사고는 300여건씩 발생하여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벌 쏘임 사고는 대개 기온이 상승하는 7월에 많이 발생하는데, 올해는 긴 장마로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음에도 7월 벌 쏘임 사고는 6월(420건) 대비 2.4배 증가한 101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월과 6월에 벌 쏘임 사망사고가 발생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의 한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면 계속된 비로 먹이가 부족했던 벌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벌에 쏘였을 때 알레르기 반응으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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