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평소보다 50% 감속 필요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 일평균 교통사고 사상자가 평소보다 25명가량 증가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제8호 태풍 ‘바비’와 유사한 경로로 이동한 2012년 태풍 ‘볼라벤’과 2019년 태풍 ‘링링’이 우리나라를 휩쓸고 지나간 당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2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볼라벤과 링링이 영향을 미친 기간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만607건으로 일평균 사고 접수는 624건, 일평균 사상자는 937명이었다.

최근 3년간(2017∼2019년) 일평균 교통사고 605건, 사상자 912명과 비교하면 각각 19건, 25명 많은 것이다.

현재 북상하고 있는 태풍 바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돼 전국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공단 관계자는 “강풍 시 접지력이 약해진 차량의 주행경로 이탈 등 교통사고 위험이 있어 대형차량 인접 운행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폭우와 강풍 시 평소보다 50%이상 속도를 감속하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