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에 걸 경우 안쪽 면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모자·선글라스와 함께 착용 시 차단효과 높아

(이미지 제공: 뉴시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전국 13개 시도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정도로, 마스크는 감염병 예방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헌데, 이런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일 뿐이다. 일명 ‘턱스크’로 불리는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코를 내놓고 입만 가리는 방식으로는 호흡기를 보호할 수 없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에는 반드시 입과 코를 완전히 가려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소개한 올바른 마스크 착용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우선 코로나19 상황에선 의약외품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의약외품 마스크는 미세입자나 비말 등의 차단 성능이 검증된 제품이다. 구매할 때 ‘의약외품’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 미세입자 차단은 KF94, KF80, KF-AD·수술용 순으로 성능이 높다. 호흡은 KF-AD, 수술용, KF80, KF94 순으로 용이하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입과 코를 완전히 가려야 한다.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도 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실내에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특히 카페나 음식점에서 음식을 섭취하기 전·후나 대화 시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잠시 벗어야 할 경우에는 오염되지 않도록 깨끗한 봉투에 보관한다. 마스크를 줄에 걸어 사용할 때에는 마스크 안쪽 면이 오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안쪽 면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사람이 밀집해 있는 야외에서는 모자·선글라스를 함께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직사광선과 자외선 차단 뿐 아니라 비말이 눈에 튀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땀이나 물에 젖은 경우에도 교체해야
환기가 어렵고 사람이 많아 비말감염의 우려가 있는 밀폐·밀집·밀접(3밀) 시설에서 사용한 마스크는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땀이나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번식의 우려가 있어 새 마스크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만약 오염 우려가 적은 곳에서 일시적으로 사용한 경우 동일인에 한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곤란, 어지러움, 두통 등 증상이 있는 경우 개별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한 후 증상이 완화되면 다시 착용한다. 또 장시간 착용으로 발진 등 피부질환이 생긴 경우 함부로 약을 사용하면 증상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마스크를 버릴 때에도 주의해야 한다. 마스크는 귀에 거는 끈만 이용해서 벗은 후 바깥면을 안쪽으로 접어 귀걸이 끈으로 감고 소독제를 뿌려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소독제가 없는 경우 비닐봉지에 넣어 쓰레기봉투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약처의 한 관계자는 “어떤 마스크를 사용하는가보다 마스크를 올바로 착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며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도록 사용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격렬한 운동은 삼가야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면 어떤 종류의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호흡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요즘 같은 시기엔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운동이나 동거하는 가족 외의 타인과 신체 접촉이 발생하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해야 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히 지키는 선에서 제한적으로 해야 한다. 운동을 할 때 개인 방역에 더 도움이 되는 건 손 씻기와 거리두기다. 가급적 개인용 운동기구를 사용하고 운동 후에는 손 씻기(손소독)를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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