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 취약시설 자율개선 유도
한강유역환경청이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있어 제도적·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흥, 안산, 인천지역 중소·영세사업장 40개를 대상으로 무료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지난 14일 발표했다.
그동안 중소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서는 화학물질의 반입·보관·사용·반출 등 전 과정에 있어 안전진단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진단비용 등에 부담을 느껴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한강청 시흥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화학사고 안심컨설팅(기술지원)’을 실시해왔다. 해당 사업은 화학사고 사전예방을 위해 화학물질 안전관리 취약사업장을 중심으로 매년 20여개의 사업장에 이루어져왔다.
특히 한강청은 올해의 경우 개정된 화학물질관리법이 시행되면서 중소기업에서 개정법령 이해, 시설개선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하고 취약사업장 40개를 대상으로 무료 진단을 확대 시행했다.
그 결과 ▲배관설비 등 취급시설기준(88건) ▲검지시설 등 사고예방기준(71건) ▲집수시설 등 피해저감시설(44건) ▲물질표시 등 운영관리기준(57건) 등의 항목에서 260건의 시설개선 사항을 발견했다. 더불어 기업의 자율적인 시설 및 시스템 개선을 유도하는 등 화학사고 사전예방에 기여할 수 있었다.
정경윤 한강유역환경청장은 “화학사고 안심컨설팅은 민관이 합동으로 중소기업 화학물질 취급 안전관리 강화와 노후시설 자율개선을 유도하는 대책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컨설팅을 확대 추진하여 기업의 화학물질관리능력 향상과 화학사고 예방에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