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의 0.8%는 기준치 초과

수원시 카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서 방사선사들이 이동 엑스레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뉴시스
수원시 카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서 방사선사들이 이동 엑스레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뉴시스

 

국내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방사선 관계종사자의 연간 평균 피폭선량이 기준치의 10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독일이나 영국 등 선진국 대비 약 9배 많은 것으로 확인돼 지속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4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9년도 의료기관 방사선 관계종사자의 개인피폭선량 연보’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방사선 관계종사자의 연간 평균 방사선피폭선량은 0.45mSv(밀리시버트)로 2018년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간 선량한도가 50mSv인 점을 감안하면 100분의 1 수준이지만 독일 등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약 9배 많은 수치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 0.05mSv, 캐나다 0.06mSv, 영국 0.066mSv, 일본 0.30mSv 등이다.

국내에서 방사선 피폭선량이 특정 기준을 초과해 ‘주의’ 통보된 종사자는 전체 방사선 관계종사자의 0.8% 수준인 77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방사선 관계종사자 수는 9만4375명으로 최근 5년간 평균 약 5.8%씩 증가했으며, 지난 3월 기준 전국 4만37개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X-선 장치 수는 9만4187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방사선 관계종사자의 피폭선량을 줄이기 위해 의료기관 스스로 종사자에 대한 방사선 안전교육 및 방사선 촬영 시 안전수칙 준수 등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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