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 등 발암등급 1군 물질 4종 60% 감축해야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에서 화학물질 유·누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 : 뉴시스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에서 화학물질 유·누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 : 뉴시스

 

환경부는 화학물질 배출로부터 국민의 건강 및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221개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벤젠, 염화비닐 등 유해화학물질 9종을 2024년까지 1656톤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8년 배출량 대비 33%, 배출 전망치 대비 52% 감축한 양이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1월 도입한 ‘화학물질 배출저감’ 제도의 일환으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화학물질을 대기, 수계, 토양으로 연간 1톤 이상 배출하는 사업장은 5년마다 배출저감계획서를 작성하여 제출해야 한다.

올해 처음 적용되는 유해화학물질 9종은 ▲디클로로메탄 ▲N,N-디메틸포름마이드 ▲트리클로로에틸렌 ▲염화비닐 ▲아크릴로니트릴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벤젠 ▲1,3-부타디엔 ▲클로로포름이다. 적용 대상은 전국 221개 사업장이다.

화학물질별로는 2018년 배출량이 많은 순으로 디클로로메탄은 16%(2824톤→2385톤), 디메틸포름아미드는 47%(1125톤→597톤), 트리클로로에틸렌은 75%(462톤→118톤)를 저감할 계획이다.

이번 저감계획 대상 화학물질 중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발암등급 1군 물질은 트리클로로에틸렌, 염화비닐, 벤젠, 1,3-부타디엔등 4종이며, 이에 대해서는 2018년 배출량의 60% 수준인 495톤을 줄일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620톤(2018년 배출량 대비 54% 감소), 대구 339톤(-59%), 경남 272톤(-72%), 전남 179톤(-55%)을 저감할 계획이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자동차.전자제품 제조업에서 832톤, 섬유·고무·플라스틱 제조업에서 305톤을 감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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