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등 디지털 뉴딜 기술 기반 통합 플랫폼 구축
광주시가 상무지구 지하공동구에 집적된 전력, 통신, 상수도를 인공지능(AI)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 완료했다.
시는 “정부 디저털 뉴딜 첫 사업으로 추진한 상무지하공동구 스마트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최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지하공동구는 전력, 통신, 상수도 등 기반시설의 효율적 관리와 보안 및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지하에 공동으로 설치·운영하는 국가 중요시설이다.
하지만 지하공동구는 지상 시설물과 달리 접근이 어렵고 눈에 보이지 않아 재난 발생 시 모니터링과 즉각적인 능동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상무지구 지하공동구에 AI와 IoT를 융합한 스마트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의 사업을 추진했다. 해당 사업에는 국비 32억5000만원이 투입됐으며 AI와 광센서, 레일로봇, 디지털트윈 등 디지털 뉴딜 기술이 활용되었다.
새로 구축된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전략산업인 광센서를 이용해 전력선과 통신선 이상진단을 감지하고, 발열감지 스마트 IoT 인프라를 구축해 AI와 디지털트윈 기반으로 지하 공간의 다양한 안전정보를 종합상황실 통합관제 플랫폼에서 관리한다는 점이다.
AI기반 통합관제 플랫폼은 지속적으로 실시간 영상과 데이터를 생산·수집·분석하고, 인공지능 학습을 거치며 실시간 이상 감지, 재난·안전사고 및 시설물 노후화 예측 등 위험을 내다볼 수 있도록 한다.
또 지하공동구 내 실시간 이상 감지와 신속 대응을 위해 화재, 시설물 파손, 작업자 출입, 안전장구 착용 유무, 쓰러짐, 도움 요청 등을 자동으로 식별한다.
이에 따라 재난상황이 발생할 경우 시설물 관리자와 소방서, 점유기관 등 유관기관에 동시에 재난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보 감시시스템은 광주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이중 설치돼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은 인력에 의한 1일 1회 현장점검에 의존해왔으나, 앞으로는 스마트 IoT 센서로 지하공동구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이상 징후를 탐지하면서 조기 대응과 24시간 상시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