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희망근로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은 최소 1회 이상 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희망근로사업에서는 총 1,834명, 월평균으로는 306명(2009년 11월말 기준)의 산업재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율은 1.48%로, 지난 2008년 우리나라 전체 산업재해율(0.71%) 보다 약 2배 높게 기록됐다.

이처럼 희망근로사업의 재해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주로 높은 연령대의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작업의 대부분이 도로정비, 환경정화사업 등 야외에서, 특히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큰 도로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이와 관련해 올해부터 희망근로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관리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먼저 노동부는 올해 3월부터 희망근로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근로자들이 사업에 투입되기 전 최소 1회 이상 안전보건교육을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매월 희망근로사업장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급박한 재해위험요인이 발견될 경우 즉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노동부는 금번 강화대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관련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지방노동청 및 지청별로 희망근로사업을 주관하는 기관(시·군·구청)과 ‘희망근로 산업재해예방 유관기관 협의회’를 구성하여 매달 희망근로사업의 재해예방대책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와 병행하여 희망근로 사업장의 산재예방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방노동관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지역별 안전보건관련단체 등과 공동으로 희망근로 사업장 인근에서 산재예방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희망근로사업프로젝트의 경우 근로자들이 대부분 고령인데다가 정기적인 안전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재해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및 지자체들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재해를 줄여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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