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까지 1만 4,589건 발생, 전년 대비로 29% 증가

제주도, 울산, 경북 증가폭이 가장 커

올해 들어서 화재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이 발표한 ‘2011년 1/4분기 화재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동안 발생한 화재사고는 총 1만4,589건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는 556명(사망 96명, 부상 460명)으로 집계됐으며, 재난피해는 787억6,000만원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으로 보면 매일 162.1건의 화재사고와 6.2명(사망 1.1명, 부상 5.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셈이다. 또한 이로 인해 매일마다 8억7,500만원의 재산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장소별로 보면 주거용 건물에서 3,381건의 화재가 발생해 61명이 사망했고, 비주거용 건물에서 5,066건의 화재가 발생해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용 건물에서의 사망률이 비주거용보다 3.4배나 높은 것이다.

화재사고를 지역별로 보면 제주도(57.4%)가 전년 대비로 가장 증가폭이 컸으며, 서울시(4.3%)가 가장 적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인구 1만명당 인명피해가 가장 많은 지역은 충청남도로 나타났으며, 가장 적은 곳은 서울특별시와 대전광역시로 분석됐다.

전년도 동기 대비 분석을 살펴보면 화재건수는 3,296건(29%), 재산피해는 83억5,200만원(11.9%)이 각각 증가했다.

발화요인별 화재현황에선 부주의(56.4%), 화학적요인(50%), 기타실화(30.5%), 기계적요인(14.9%), 자연적요인(12.5%), 가스누출(1.8%)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인명피해면에선 전체적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4.1%가 감소한 가운데 교통사고(53.8%↓), 기계적요인(26.3%↓), 가스누출(24.1%↓) 등의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전국에서 산발적인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는 등 화재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불법 소각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과 대국민 홍보 등에 국민 여러분이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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