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요리 전문점 “콩나무숲”


참살이 열풍을 타고 다양한 건강식 먹을거리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쌀로 만든 음료가 공전의 대히트를 기록하더니 최근에는 검은깨, 헛깨가 첨가된 여러가지 음식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막걸리의 경우 항암물질이 와인보다 최대 25배나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지면서 그야말로 ‘막걸리 열풍’을 불러온 적도 있다. 이와 같은 참살이 열풍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전통 먹거리가 그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다른 전통 먹거리 중에서 웰빙 바람을 타고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단백질의 보고라고 불리는 두부가 있겠다. 국, 찌개, 부침, 만두, 전, 완자, 전골 등 한국음식에서 두부가 들어가는 음식은 셀 수도 없다. 그런 두부를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어 소개한다. 

 


두부가 퐁듀 속으로

서울 강남역은 다들 알겠지만 유명한 맛집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 중 하나다. 그곳에서도 많은 이들이 찾는 두부 요리집이 있으니 그곳이 ‘콩나무숲’이다.

그러면 콩나무숲의 매력은 무엇일까. 긴 설명이 필요없다. 메인 요리라고 할 수 있는 두부퐁듀를 맛보면 바로 알 수 있다. 단호박 스프에 치즈를 올려 녹인 후 두부를 비롯해 빵과 각종 과일을 찍어먹으면 된다.

치즈가 들어 있어 느끼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단호박에서 우러나온 단맛과 각종 재료들의 고유한 맛이 합쳐져 느끼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또 두부에 약간의 간도 되어 있어 입맛도 전혀 심심하지 않을 것이다. 가격은 2인 세트메뉴를 주문할 경우 퐁듀와 셀러드, 와인 2잔을 포함해 3만 4천원 정도다.

 

퐁듀가 부담스럽다면 덮밥

퐁듀가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분들에게는 덮밥을 추천하고 싶다. 뭐 어디에서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 추천까지 하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평소에 먹던 그것과는 분명 다르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모든 덮밥은 두부를 기본으로 한다. 때문에 이들 음식의 백미도 무엇보다 참기름처럼 고소한 두부의 맛이다. 여기에 버섯, 김치, 야채, 제육, 치킨, 낙지 등의 맛이 어우러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재료의 신선도는 눈으로, 입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 가지 단점은 식사량이 많지 않다는 것.

자연의 향기 ‘솔솔’
혀가 즐거운 짧은 여행이 끝나고 가게를 둘러봤다. 양은과 플라스틱을 찾아볼 수 없었다. 식기 모두 뚝배기나 도자기, 스테인레스로 되어 있었다. 그릇에서도 건강을 생각하는 주인장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계산을 하면서 종업원과 얘기를 나눠보니 이곳에서는 화학조미료와 트렌스지방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으레 식사를 마치면 인사치레로 ‘잘 먹었습니다’라고 말하며 나온다. 하지만 ‘콩나물숲’에서는 진심으로 잘 먹었다는 느낌을 받고 가게문을 나섰다.

☞ 네비게이션 정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28-11(주차 가능)
☞ 대중교통 이용 : 강남역 3번 출구 200미터 직진 대우도씨에빛Ⅱ 지하 1층
☞ 일요일은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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