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학 소방안전과 한동희 학생

“2011년은 죽었다고 생각하고 공부만 할 생각입니다”

충청대학 소방안전과 한동희 학생(23세)의 연간스케줄은 자격증 취득에 맞춰져 있다. 그는 현재 소방설비산업기사 전기분야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시험자격 요건을 갖추자마자 치른 첫 시험에서 바로 취득한 것이다. 그는 올해 산업기사 시험이 없는 1회를 제외하고 나머지 2회 동안 소방설비산업기사 기계분야와 위험물 산업기사 이렇게 2종의 자격증을 더 딸 생각이다.

 

그가 자격증 취득에 매진하는 이유는 대기업 입사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다. “대기업 산업안전팀이나 소방설계쪽 채용공고를 보고 거기서 요구하는 조건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무직과 달리 기술직의 경우 관련 자격증 우대 조건이 있어 최소 2, 3개 가지고 있어야 입사가 수월하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중압감이 있을 만도 한 상황이지만 그는 “아직 학생 신분이기 때문에 힘들지는 않습니다. 어렵게 느낀다면 그만큼 노력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젊고 패기왕성한 그지만 안전 선배들에게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소방안전과를 다닌다고 하면 다들 소방공무원을 떠올립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만큼 이쪽(안전) 분야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수능 직후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공장에서 안전관리자분을 뵙지 못했다면 소방안전과가 아닌 건축설계과에 재학 중일 것입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방, 안전, 산업안전 이런 부분들에 대해 홍보할 때 보면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주력하는데, 여기에 업계 소식이나 전망, 비전을 더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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