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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단체, 최저임금 인상 캠페인 공동 실시

내년도 최저임금액의 결정 시기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저임금의 인상을 위한 노동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최저임금연대 및 노동단체들은 11일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최저임금을 시급 5,410원으로 인상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2010년보다 210원 상승(5.1% 인상)된 시간당 4,320원으로, 월 90만2880원이다. 이는 근로자 평균임금의 32% 수준(2009년 OEDC 통계치)인 동시에 도시근로자 1인 가구 월평균 가계 지출 대비로는 60.1%, 도시근로자 2인 가구 월평균 가계 지출 대비로는 37%에 불과한 수치다.

 


이날 캠페인에서 설인숙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2012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시간당 1,000원이 인상된 5,410원이 되어야 하며, 근로자 평균임금 대비 50%로 최저임금을 보장해주는 것이 법제화되어야 한다”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참여연대와 청년유니온 등 노동단체들도 앞으로 한 달 동안 최저임금에 대한 캠페인을 공동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들 단체들은 최저임금조차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관계부처의 강력한 단속과 대책마련도 함께 촉구해나가기로 했다.

청년유니온의 김영경 위원장은 “낮은 수준의 최저임금에도 불구하고 이 조차도 받지 못하는 근로자와 청소년들이 무려 210만명에 달하고 있다”라고 전제하며 “최저임금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서는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과 위반업체에 대한 단속·처벌이 강화되어야 하며, 450만 명에 이르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실질적 소득 개선을 위해서 최저임금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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