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비슷한 축제, 이제는 벗어나보자

바깥나들이에 딱 좋은 날씨다.

각 지역에서도 이에 맞춰 꽃축제를 비롯해 야외 음악회 등 다양한 축제를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비슷비슷한 테마의 축제를 찾으면 조금은 식상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가족들과 이색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장소를 살펴보자. 

 

가마니 짜기ㆍ고구마 캐기…농촌추억 속으로

‘용인농촌테마파크’는 농경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 용인농촌테마파크에 세워진 ‘농경문화전시관’에는 미래농업관, 기획전시실, 농산물 홍보실, 농경문화관, 전시홀 등이 들어서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농경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 농업 비전을 제시하는 산 교육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종합체험관’은 이 테마파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식물여행, 허브와의 만남, 신기한 곤충, 압화, 숲 이야기, 우리떡 만들기 등 6개 과정 모두 체험 중심으로 마련되어 있다.

‘식물여행’은 실내 식물관리 교육과 ‘아이비 볼 토피어리’ 실습 과정이 진행되며, ‘허브와의 만남’은 생물과 허브과학, 천연염색의 원리, 허브소프파우더 비누 만들기, 허브 팥빙수 속의 과학원리 등을 배우게 된다. 장수풍뎅이의 일생을 알아보고 유충을 길러보는 ‘신기한 곤충’ 체험도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생화를 건조시켜 자연 느낌을 그대로 살린 ‘압화’ 과정은 압화의 정의와 채집, 기본재료 준비와 응용, 작품 마감 처리방법, 액자 작품 완성 등을 내용으로 실시된다. ‘숲 이야기’ 과정은 테마파크의 숲 생태관찰과 자연물을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며, ‘우리떡 만들기’는 전통 떡 알아보기와 계절에 따른 전통 떡 만들기 등을 실습한다. 이밖에 가마니 짜기, 매통, 맷돌, 키질, 다듬이질, 연자방아 등 농기구를 이용한 농경체험을 비롯해 투호, 소원지 쓰기, 윷놀이 등 옛놀이체험도 할 수 있다.


꽃양귀비와 보리로 꾸민 이색 정원


수원시 권선구 행정타운 내 우체국 부지에 ‘포시즌 가든’을 찾으면 이색적인 꽃을 구경할 수 있다. 도심에서 보기 힘든 관상용 꽃양귀비, 보리, 안개꽃, 수레국화로 화단을 꾸며 놓은 것. 또한 백호토피어리, 나막신 조형물, 그네 등을 설치해 볼거리를 추가했다.

포시즌 가든 외에 ‘고향의 봄 길’과 ‘서부우회도로’에도 꽃양귀비길을 조성해 화려하고 아름다운 거리가 연출되어 있다. 참고로 앞으로 포시즌 가든은 여름에는 녹음터널, 가을에는 코스모스 등으로 화단이 조성될 예정이다.

‘해운대 모래축제’ 3일 팡파르

‘모래’를 소재로 한 국내 유일의 친환경 체험축제인 ‘2011 해운대 모래축제(Haeundae Sand Festival)’가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을 무대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올해 해운대 모래축제는 ‘판타스틱 샌드월드’라는 테마 아래 △세계모래조각전 △10m의 모래언덕에서 보드를 타며 스피드를 즐기는 샌드보드(모래썰매) 페스티벌 △모래야 놀자 모래탐험관 △축제퍼레이드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샌드그래피티아트 페스티벌 △모래마켓 △해양체험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세계모래조각전에는 ‘모래성으로 떠나는 동화여행’이라는 테마로 중세 유럽의 성(Castle)을 해운대 백사장에 그대로 옮겨다 놓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주말에는 국내 유명 DJ들이 진행하는 ‘클럽샌드’가 열려 해운대 백사장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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