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전 10시쯤 서울 구의동에 있는 테크노마크 건물에서 수천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0층과 30층 사이에서 10분여 동안 건물이 상하로 흔들리는 진동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광진구청은 오후 2시쯤 건물 안전을 우려해 4천 명에 이르는 입주자들을 모두 내보내고 원인을 찾기 위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한국시설안전공단과 구청 관계자 등 50여명은 전체 39개 층 가운데 4개 층에 대해 X레이를 동원한 비파괴 검사와 육안 검사를 병행 실시했다. 또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지적됐던 지반침하에 대한 수평검사도 실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뚜렷한 원인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건물 12층 휘트니스센터나 상가동 11층 4D 영화관에서 발생한 진동으로 건물이 흔들렸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광진구청은 대한건축학회와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에 의뢰해 앞으로 3개월 동안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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