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기반 마련

 


범 국가차원의 재난대응체계를 점검하는 ‘2010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안전한국(Safe Korea) 실현을 목표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전국의 398개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관련 민간단체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훈련을 통해 올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방재청은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어떤 재난도 조기에 수습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전했다.

훈련 첫날인 28일에는 ‘대규모 풍수해 대응훈련’이 실시된다. 이때는 태풍에 의한 대규모 풍수해 상황을 가정해 하천과 공단, 아파트단지, 빗물펌프장 등지에서 현장 대응훈련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29일에는 ‘지진 및 지진해일 대응훈련’이 열린다. 특히 지진해일 대응훈련에는 전국 19,900여 유치원과 초·중·고교생 800만 명이 민방위 재난위험경보 발령과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 일반 참가자들과 소방당국, 각 지자체 등은 전국적으로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했다는 가상 상황 아래 대피 훈련을 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등 대형 복합건축물과 주요 문화재, 지하철, 발전소 등지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대형 인명피해 재난 대응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출입국·교정·보호시설에 대한 특수재난 대응훈련도 실시된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기존의 보여주기식 훈련을 탈피하여, 출동기관들이 실제 근무지에서 출발하여 대응하고, 훈련상황 메시지를 현장에서 바로 전달하는 ‘실질적 훈련’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국민 참여 대폭 늘어

올해 훈련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정부주도형의 훈련을 벗어나 일반 국민들의 참여를 크게 확대했다는 점이다. 또한 훈련의 평가에도 ‘국민평가단’ 제도를 도입하여 객관성을 높였다.

일반국민과 전문가, 민간단체 등으로 구성된 ‘국민평가단’은 훈련기간 동안 직접 현장에 파견돼 훈련준비상황, 진행상황, 마무리단계 등 전 과정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된다.

이번 훈련을 총괄하는 최월화 소방방재청 예방안전국장은 “실제상황을 적용한 훈련으로 실시되는 만큼 이번 훈련이 국내 재난대응능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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