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365채, 농축산시설 44개소 등에 피해
산불 진화에 헬기 114대, 인력 6042명 투입

울진 산불 닷새째인 8일 경북 울진군의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산불 진화 헬기가 인근 저수지에서 담수하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
울진 산불 닷새째인 8일 경북 울진군의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산불 진화 헬기가 인근 저수지에서 담수하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

경북·강원 지역의 대형 산불로 인해 34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피해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산림과 가택 등 재산 피해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산불로 인해 403세대 527명의 주민이 집에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민은 229세대 347명으로, 전날 오전 6시 338명보다 늘었다. 지역별로 울진 188세대 279명, 동해 33세대 59명, 강릉 7세대 7명, 삼척 1세대 2명 등이다. 현재 174세대 180명은 이재민은 아니지만 산불을 피해 일시 대피한 상태다. 148세대 149명은 임시주거시설, 26세대 31명은 친인척 집에 머물고 있다.

당국은 울진과 삼척, 동해에 임시주거시설 20개소를 마련했다. 임시주거시설을 이용 중인 이재민과 일시대피자는 301세대 383명이다. 당국은 이재민 등을 공공·민간숙박시설로 이동하고 임시조립주택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행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지만 주택 365채와 농축산시설 44개소, 공장 155개소, 종교시설 등 70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산림 피해 면적은 2만2461㏊로 추정됐다. 울진이 1만7279㏊로 가장 피해가 크고 동해 2100㏊, 강릉 1900㏊, 삼척 1142㏊, 달성 20㏊, 부산 20㏊, 순이다. 이는 서울 면적(6만500㏊)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며, 여의도 면적(290㏊)의 78배, 축구장(0.714㏊) 3만1458개에 해당한다.

진화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헬기 총 114대, 인력 6042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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