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에서 즐기는 전통문화 체험

 
풍요로움의 상징,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가 찾아왔다.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족들과 성묘를 하고 차례도 지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추석. 모처럼만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긴 연휴기간 내내 마땅히 할 일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가까운 곳에서 가족들과 전통문화 체험을 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 16개 공원서 전통민속놀이 체험행사 열려

16개 서울시 공원에서는 전통놀이 체험마당, 각종 국악공연 등 추석을 맞아 27가지 행사가 진행된다.

남산공원 팔각광장에서는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연휴기간 내내 열린다. 특히 추석 당일인 12일에는 각종 특별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오후 2시에는 직접 만든 전통 인절미를 먹어볼 수 있는 ‘떡메치기 및 떡먹기 체험’, 오후 4시에는 팔과 다리 등 각종 신체부위를 이용하는 ‘별난씨름대회’가 진행된다.

북서울꿈의숲에서는 한가위 특별행사 ‘喜喜樂樂(희희낙낙)’이 열린다. 12일 오후 5시에는 강북구 소리꾼들의 모임인 ‘우제소리극단’이 야외무대에서 민요 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추석 당일 3시부터 5시까지 풍물패의 길놀이, 사물놀이, 민요, 민속춤 공연이 진행된다. 또 전통민속놀이 체험마당도 연휴기간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아울러 서울숲 나비정원에서는 한복을 입은 어린이 100명에게 장수풍뎅이 애벌레 1마리씩을 나눠주는 행사가 12일 열린다. 이외에도 서울창포원 등에서는 줄타기,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진행된다.

국립김해박물관, 귀성객 위한 전통문화 행사

김해박물관은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10일부터 13일까지 한가위 민속놀이마당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윷놀이, 긴줄넘기, 널뛰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비석치기, 사방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10~11일 오후 2시부터 4시에는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도자기 만들기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아울러 추석 연휴기간 한복을 입고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과 외국인 관람객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된다.

전북도립미술관, 추석에도 개관

전북도립미술관에서는 3,000년에 한 번씩 피운다는 전설의 꽃 ‘우담바라’ 17송이를 만나볼 수 있다. 도립미술관 직원들이 추석을 맞아 대청소를 하던 중 우연히 사무동 책상에 핀 우담바라를 발견했고, 이를 추석연휴기간 중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전북도립미술관에서는 연휴 기간 동안 매일 오후에 어린이 관람객 100명을 대상으로 ‘윷’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또 한국 현대공예 작가 95명의 작품 220여점이 선보일 ‘영혼의 연금술, 공예전’도 연휴 내내 계속될 예정이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화려한 경관을 가지고 있고 아름다운 작품이 전시돼 있는 미술관에서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갔으면 한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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