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 예방법

가려움을 참지 못해서 밤이나 낮이나 긁어서 피가 나고 온몸에 피부염이 번지는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에 시달리는 어린이는 요즘과 같은 환절기를 조심해야 한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아토피 및 피부질환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토피는 내부적 인자보다 외부적인 환경적 인자가 더 큰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음식, 환경, 피부에 접촉하는 물질등에 대한 주의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절기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어떤 관리가 필요할 지 살펴보도록 하자. 
피부 보습 철저히

환절기에 아토피 피부염 아이들의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신경써야 하는 것이 목욕이다. 목욕을 너무 자주하면 피부보호막인 피지층이나 천연항생 단백질의 손실이 커지고, 반대로 너무 안 해도 피부의 포도상구균 등에 의해 이차감염이 발생하거나 피부순환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하루나 이틀에 한번 정도 목욕을 시키는 것이 적당하다. 목욕을 마친 후에는 물기를 털어낸 즉시 보습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옷은 피부 자극이 생기지 않도록 순면제품으로 된 것을 입히는 것이 좋고, 세탁할 때에는 아이 전용세제로 따로 해주는 것이 좋다.

청결한 가정 환경 유지

아토피는 면역력이 떨어지면 그 증상이 더 심해진다.

때문에 하루에 2번 이상 집안을 환기시켜 공기의 질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아이가 찬바람을 직접 쐬지 않도록 주의한다. 실내온도는 20∼22℃, 습도는 50∼60%가 적당하다. 적정한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이용하거나 가습기 대용으로 아이들 방에 공기정화식물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편 흔히들 피부염증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좋다는 이유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데, 초기에는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내성이 생겨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토피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진드기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카펫, 천 소파, 털이 날리는 인형 등을 아이들 주변에서 치우는 노력도 필요하다.

식생활 관리도 필요

무엇을 먹거나 바르면 단번에 좋아진다는 말을 듣고 이것저것, 이 약 저 약 먹이는 것은 금물이다. 아토피 증상이 있는 아이에게 이유식을 먹일 때에는 달걀, 우유 등은 피해야 한다.

체내의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시키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제철 채소·과일을 많이 먹이는 것도 아토피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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