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성공단 내 소방서를 건립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소방서 건립을 위한 시공사 선정 계약을 최근 조달청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조달청을 통해 수의계약 형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고 2012년 말 소방서를 완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009년 개성공단 내 소방능력 제고를 위해 연건평 2000㎡ 규모의 소방서를 별도로 건립하기로 하고 예산을 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천안함 폭침 사건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소방서 건립 계획은 중단됐었다.

현재 개성공단에서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내 건물에 소방차량 8대, 소방인력 36명(남측 4명, 북측 32명) 규모의 소방대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123개 남측 업체가 입주해 있고 북한 근로자 4만7,000여 명이 일하고 있는 개성공단 규모로 볼 때 규모가 작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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