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손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 세안 요령도 숙지해야

 

최근 외모와 피부에 대해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 사실 남성의 경우 음주나 흡연이 잦고, 과도하게 운동하는 경우가 많아 여성들에 비해 오히려 많은 관심을 갖고 피부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더욱 그렇다.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벌어지는 가을 날씨에는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기 쉽고, 이로 인해 피부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급격한 피부 노화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여기에 차가운 날씨에는 각질층이 점점 두터워지면서 피지분비가 원활히 되지 않아 피부 트러블이 심해지는 문제점도 나타난다. 환절기 남성들이 피부를 쉽게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살펴보자.

손으로 여드름 짜는 것은 절대 금물

피부관리의 가장 중요한 것은 얼굴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다. 남성들은 여성만큼 화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얼굴에 손을 대기 쉽다. 무의식 중에 손으로 여드름이나 뾰루지를 짜는 등의 행동은 깨끗하고 안정적인 피부관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버려야 할 습관이다. 손톱 밑의 세균이 모공 속으로 침투해서 2차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세안 습관은 피부관리의 출발이다. 눈에 띄는 비누로 대충 씻기보다 자기 피부타입에 맞는 비누나 클렌징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비누 세안 시 자극이 적은 순한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며, 거품이 풍부한 폼클렌징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세안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모공을 열어 노폐물을 빼주도록 하며,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천천히 깨끗하게 세안해야 한다.

참고로 요즘처럼 건조하고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 때에는 얼굴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기도 한다.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 타입뿐 아니라, 지성타입의 남성도 피부건조가 심해질 수 있다. 이럴 땐 각질을 손으로 뜯지 말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각질제거 스크럽을 이용해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남성용 화장품 써야

남녀용 화장품에 차이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남성들이 많다. 하지만 남성은 여성에 비해 피부가 두껍고 피지분비량도 많으며, 모공도 넓기 때문에 화장품도 남성들의 피부특성에 맞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유분이 많은 여성용 화장품을 남성이 바르면 얼굴이 번들거리거나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남성화장품은 스킨, 로션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도 오산이다. 남성들도 몇 가지 필수 화장품은 챙겨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남성들도 스킨, 로션 외에 세안용 폼클렌징과 자외선차단제, 썬크림, BB크림 정도는 관심을 갖고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 골프,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기 때문에 피부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외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 음주는 피부에 毒

예민한 피부를 날카로운 칼로 긁어내는 것이 바로 면도다. 때문에 면도 전후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도를 하기 전에는 미지근한 물로 피지와 노폐물을 닦아내고 세이빙폼 등 면도 보조제품을 활용해 피부자극을 최소화시켜 주는 것이 좋다. 면도 후엔 진정과 보습효과를 지닌 스킨제품을 발라 충분히 유수분을 공급해줘야 한다.

피로와 변비, 술, 담배는 피부의 4대 천적이다. 특히 남성은 여성에 비해 흡연과 음주량이 많기 때문에 이로 인한 피부손상을 피하기 어렵다. 알코올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항산화제의 생성을 억제해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수면부족을 야기해 피부윤기도 잃게 만들 수 있다.

또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액과 영양공급의 장애를 발생시킨다. 이는 피부의 정상적인 신진대사를 어렵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 술·담배를 끊거나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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