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락비트 유럽뮤지컬 ‘햄릿’의 막이 올랐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음악이다. 전통적인 햄릿 스토리에 재즈, 스윙 그리고 랩이 어우러져 관객을 작품에 몰입시키고 있다. 또한 화려하고 세련된 의상과 빠르게 돌아가는 회전무대, 조명 역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배우들의 열연은 관객들에게 지루할 틈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번 공연에서 큰 주목을 받은 배우는 주인공 ‘햄릿’역을 맡은 김수용이다. 체코와 미국 공연의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은 “김수용이 오리지널 햄릿이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선왕이었던 아버지의 죽음 이후, 삼촌인 클라우디우스와 재혼한 어머니 거투르트, 김수용은 어머니를 향한 햄릿의 복수심과 혼란스러워 하는 마음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이번 뮤지컬은 주인공 햄릿의 심리뿐 아니라 클라우디우스가 형을 독살하게 된 스토리 등을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봐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뮤지컬 ‘햄릿’은 12월 17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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