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느끼는 가을 축제


한낮 햇볕도 따갑지 않은 완연한 가을이다. 주말을 맞아 단풍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도 좋지만 조금은 이색적인 곳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 도심 속에서 온 가족이 함께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축제들을 눈 여겨 보도록 하자.

빛을 탐구해 보는 ‘포항가족과학축제 및 과학체험 한마당’

11∼13일까지 포항 실내체육관 야외마당에서는 ‘제8회 포항가족과학축제’가 개최된다.

‘빛으로 보는 과학의 세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일상생활은 물론 과학·산업·예술 등에서 빛이 어떻게 이용되고 응용되는지를 몸으로 느끼면서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대거 선보인다.

특히 ‘레이저 보안시스템 통과하기’, ‘자외선 구슬팔찌 만들기’, ‘마술거울 체험’ 등의 이색 행사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빛의 탄생 및 역사’, ‘빛의 종류와 성질’ 등을 쉽게 설명해주는 전시행사도 열려 축제의 재미를 더할것으로 보인다.

청계천에서 즐기는 ‘2011 서울 등(燈)축제’

오색찬란한 가을 풍경과 환상적으로 어우러질 형형색색의 등을 보고 싶다면 20일까지 열리는 ‘2011 서울 등(燈)축제(Seoul Lantern Festival 2011)’를 찾아가보자.

‘2011 서울 등(燈)축제’는 ‘등(燈)으로 보는 서울 옛 이야기’라는 테마로 △여기가 한양 △조선시대 △조선의 생활 △창작 등 공모전 △세상이 보인다 △신나는 서울 등 총 6개의 전시로 진행된다.

이번 등축제에는 청계광장 모전교(5호선 광화문역 5번출구)에서 청계3가 관수교(1호선 종로3가역 12~14번 출구)까지 1.3km구간에 총 3만 개의 등이 전시된다. 이 중 청계광장에는 18m의 달하는 3,000개의 청사초롱 등터널이 선보인다.

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 실제 크기의 1/2로 제작된 ‘숭례문’ 등의 등작품이 전시되고, ‘소망 등 만들기’, ‘유등 띄우기’, ‘새해기원 등 만들기’와 같은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들도 진행된다.

자연소재가 공예품으로 ‘미동산 자연공예전’

충청북도산림과학박물관에서 열리는 ‘미동산 자연공예전’에서는 자연소재로 만든 공예품을 볼 수 있다.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숲해설가들이 나뭇가지, 씨앗, 솔방울 등을 활용해 자연학습체험용으로 만든 부엉이, 거북이 등 자연공예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국산목재로 만든 연필통, DIY 가구 등도 전시될 예정이다.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면 누구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동산수목원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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