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손실 막는 것이 중요…난방 보조 장치 적절히 사용해야

주말사이 급격하게 날씨가 추워졌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서민들의 걱정은 하나 더 늘어난다. 다름아닌 난방비가 그것이다. 설상가상 전기, 가스 등 에너지 사용요금도 인상되면서 집안 구석구석을 따뜻하게 덥히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난방을 안하고 살수도 없는 노릇. 난방비를 줄이려면 에너지를 아끼는 것도 필요하지만 낭비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겨울철 난방비 절약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보일러 온도조절기로 난방비 절약

보일러 온도조절기를 껐다 켰다하면 오히려 난방비가 더 많이 나오게 되니 주의하도록 하자. 보일러를 이용한 난방의 원리는 찬물을 따뜻하게 데운 후 배관으로 그 물을 순환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보일러를 껐다 다시 킬 경우 실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될 때보다 찬물을 따뜻하게 데우는데 많은 연료를 소모하게 된다. 즉 난방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며칠 동안 집을 비우는 것이 아니라면 외출 할 때 보일러는 낮은 온도로 설정해 놓거나 ‘외출 기능’이 있으면 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하루 이틀정도 집을 비울 때도 온도를 평상시보다 2~3도 정도 낮춰 설정해 두면 된다. 하지만 사흘이상 집을 비운다면 온도조절기를 끄고 메인밸브를 차단해 두는 것이 난방비를 더 효과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열 손실 막아보자, 구석구석 틈새막기

겨울 철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새어 나가는 열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창틈으로 들어오는 외풍은 집 안 내부의 온기를 빼앗아 가는 주범이니 반드시 차단하도록 하자. 창문 틈새나 현관문틈을 문풍지로 막아주는 것만으로도 난방비의 14%정도를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창문에 두꺼운 커튼을 달아두는 것도 좋다. 낮 동안은 커튼을 젖혀 두었다가 저녁부터 아침까지는 커튼을 쳐 두어 열 손실을 막으면 된다.

난방보조장치 이용

베란다나 창문 가까이 바람이 들어오는 곳에 전기히터 등 난방 보조 기구를 놓으면 방전체가 골고루 데워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전기히터를 하루 종일 켜 놓았다가는 누진세가 붙어 전기료가 가스비보다 더 많이 나올 수도 있다. 전기히터는 가능하면 절전형으로 구입하고 짧은 시간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만 이용해야 한다.

한편 바닥에 카펫이나 러그(rug)만 깔아도 난방으로 얻은 열기를 꽤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난방비절약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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