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잊게 만드는 수도권 겨울축제


날이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이면 바깥 나들이가 조금은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겨울 수도권에서 나들이를 포기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을 듯 하다. 가족, 연인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겨울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어떤 축제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빛과 함께 겨울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프로방스마을에서는 ‘2011 프로방스 빛축제’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빛으로 전하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내년 4월 1일까지 계속된다.

행사 테마에 걸맞게 이곳에서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400만개를 이용해 만든 길이 180m의 ‘빛터널’, 사계절의 사랑을 빛으로 표현한 1,000여평의 ‘하트공원’을 만나볼 수 있다. 또 6,600㎡ 평지에 200만개 청색 LED램프를 설치한 ‘사랑의 바다’에서는 파도와 유성에 둘러싸인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2011 프로방스 빛축제’는 프로방스 마을과는 별도의 공간에서 진행되며, 입장료(일반 5,000원, 중·고교생 3,000원,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무료)를 지불해야 입장할 수 있다.

도심에서 겨울을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공원 곳곳에는 21일부터 ‘월드컵공원 눈축제’가 펼쳐진다.

먼저 21~25일까지는 노을공원에서 눈조각 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전국 대학생들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눈조각 경연대회’에서는 5m에 달하는 거대 눈기둥이 하나의 작품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완성된 눈조각 작품은 대회기간 이후에도 계속 전시될 예정이다.

내년 2월 20일까지 운영되는 노을공원 눈썰매장에서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서울 근교 눈썰매장 중 가장 긴 슬로프(130m)와 아름다운 노을공원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는 것. 그 외 평화의공원에는 1,800㎡의 스케이트장과 450㎡의 얼음썰매장이 나들이객을 기다리고 있다.

 

눈·얼음과 함께 겨울을

수도권 최대 규모의 겨울축제인 ‘자라섬 씽씽겨울축제’는 내년 1월 6일부터 29일까지 경기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자라섬 옆 가평천에는 63,880m² 규모의 얼음낚시터가 조성된다. 이는 3만 명이 동시에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규모다. 가평군은 이곳에 길이 30cm, 무게 700g의 송어 60t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송어얼음낚시 외에도 이곳을 찾으면 눈썰매, 얼음썰매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눈과 얼음으로 만든 스노우캐슬과 12지신상, 이글루 카페 등 이색적인 볼거리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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