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무엇일까? 사랑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 진정한 사랑은 어떤 것일까? 이같은 물음에 명확한 해답을 줄 ‘사랑은 이’가 출간됐다.

인간에게는 수많은 감정이 있다. ‘기쁘다’, ‘좋다’, ‘재밌다’, ‘슬프다’, ‘쓸쓸하다’ 등 열 손가락으로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다양한 감정이 존재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랑’은 이 모든 감정이 하나로 합쳐진 결정체라고 말하고 있다. 딱 꼬집어 설명할 수 없는 복잡미묘한 감정, 행복하다가도 슬퍼지고, 우울하다가도 즐거워지는 이상야릇한 감정이 바로 사랑이라는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랑을 다양한 사물과 현상에 비유하여 정의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도무지 설명이 안 될 것 같은 ‘사랑’이란 감정을 사물에 빗대어 표현함으로써 그 본질에 가깝게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기다림, 접붙임, 지우개, 4형식, 패션의 완성…’ 등 사랑과는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21가지 독특한 상징에 사랑을 대입해 참된 사랑을 쉽게 깨달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0년 동계 올림픽을 위해 지어진 리치먼드 오벌(Richmond Oval) 경기장이 있다. (중략) 신문 보도에 의하면 완공이 지연돼서 시공업체나 시청 직원들 모두 애를 먹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사실 주차장이나 건물 주변 조경은 아직도 완성이 먼 듯 조야해 보였다.

방문객들이 출입하고 건물을 둘러보는 동선 근처만 정리하기도 버거운 스케줄이었다. 그런데 내부 전체가 깨끗했다. 옆에 서 있는 사람들이 말했다. ‘누군가 밤낮으로 청소하느라 녹초가 됐겠구만….’

뻔한 이야기인데 무언가 핵심을 전해주는 언급이었다. 새 건물은 새로 짓느라고 더러워져 있고, 오래된 건물은 그 세월만큼 흠가고 더럽혀져 간다. 새 건물이든 오래된 건물이든 그 분위기가 청결하다면 바로 ‘그 누군가’ 때문인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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