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토끼의 해 신묘년을 뒤로하고, 어느덧 임진년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금년은 60년 만에 찾아오는 흑룡의 해라고 합니다. 밝아온 새해가 모든 안전인 여러분이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비상하는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우리 안전인을 비롯해 모든 산업경제인에게 고난과 역경의 시기였습니다. 유로존 재정위기 등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웠고, 그 여파로 우리 산업현장 또한 성장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앞으로도 국내 경기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우리 경제 상황이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안전 관계자 여러분! 경제가 어려울수록 우리가 더욱 분발해야 합니다. 경기 침체 속에 산업재해까지 늘어난다면 기업 활동에 저해가 되는 것은 물론 국가 경제가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의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산재피해를 입는 근로자와 그 가족에게는 더욱 큰 고통이 찾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가정의 행복과 국가 발전이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음을 잊지 마시고,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매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우리 대한산업안전협회 임직원 모두가 여러분이 묵묵히 걷고 있는 그 길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드릴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협회와 우리나라 모든 산업현장 안전관계자들의 열정이 합쳐진다면 ‘무재해 대한민국’은 이제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입니다.

안전관계자 여러분! 우리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지난해 4월 대구북부지회를 개소하는 등 산재예방문화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또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검사기관 및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 인터넷 원격교육 실시 등 새로운 도전에도 멈추지 않아왔습니다.

아울러 전 직원 모두가 ‘산재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이라는 협회의 궁극적 목표에 더욱 정진하고 매진하면서 최고의 안전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역량을 높여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 대한산업안전협회는 2011년 10월 기준 전년 대비, 대행사업의 재해율을 51%, 재해자수를 1,315명 감소시키는 등 크나큰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협회가 이렇듯 재해예방 사업을 선도해나가고 있는 데에는 많은 안전 관계자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큰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우리 협회는 회원, 교육, 진단·인증, 건설진단 등 다양한 재해예방사업과 안전문화 확산 및 사회공헌 활동 등에 더욱 만전을 기해 비영리 법인으로서의 역할을 증대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안전인 여러분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향상시키는데도 앞장서나갈 것입니다.

안전관계자 여러분! 임진년 새해가 여러분과 가족 모두에게 행복이 가득한 해가 되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아울러 거센 비바람을 뚫고 승천하는 흑룡의 기세로 ‘무재해’라는 여의주를 필히 거머쥐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월 1일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 신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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