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자협회 ‘제1회 디지털 신인 작가상’을 수상하고, 2011년 e-book 시장을 강타한 화제작 ‘그래도 돈 주는 놈이 낫다’가 출간됐다.

치명적인 사랑을 솔직담백한 문체로 노래한 이 소설집은 2011년 e-book 시장(당시 제목은 ‘누구나 사랑은 한다’)에서 수많은 독자들에게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끝없는 고통을 겪게 된다. 이러한 고통의 순환을 야기하는 현실과 대립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독자들은 또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된다. 주인공이 처참한 결과에 도달해 마지막으로 남기는 “그래도 돈 주는 놈이 낫다”라는 자조적인 말은 충분한 공감을 얻고 있다.

표제작 ‘그래도 돈 주는 놈이 낫다’에 이어 실린 작품 ‘집을 찾아서’에서는 상처를 입은 인간의 내면 심리와 정신적 고통이 가감 없이 드러나 있어 눈길을 끈다. 단순히 주인공이 겪은 사건들을 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고통스런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주인공의 의지를 슬그머니 제시하고 있다는 점은 독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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