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해빙기를 앞두고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해빙기 안전관리 전담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안전점검, 안전교육, 대민 홍보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경기도는 다음 달 31일까지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947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건설공사장 521곳, 절개지 101곳, 축대 및 옹벽 173곳, 기타 위험지역 152곳 등이다.

특히 도는 오는 24일부터 3월 5일까지 7일 동안은 31개 시군과 합동으로 도내 대형건설공사장 55개소에 대한 대대적인 표본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지난해 물류 창고 관계자 등과 집체교육으로 실시했던 안전 교육을 올해의 경우 건설공사 관계자와 관계공무원만을 대상으로 집중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교육은 2월 17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실시되며, 공사현장 안전관리자, 현장소장, 감리단장 등 2천여명에 대해 사고 사례, 흙막이, 절개지 붕괴 예방요령, 안전관리 요령 등을 집중 교육할 방침이다.

그밖에 도는 민간단체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도민안전점검 청구제, 건설공사장 기동패트롤 등 상시 예방 체계도 조속히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해빙기는 겨우내 방치됐던 공사현장의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붕괴사고 등 대형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큰 시기로, 10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해 2월 성남 판교 흙막이 붕괴사고 등이 대표적이다”라며 “이에 따라 이달부터 3월 말까지를 해빙기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건설현장에 대한 전수조사와 공사장 관계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 해빙기 붕괴사고는 총 5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모두 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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