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을 맞아 직장인들에게 하나의 괴로움이 있다. 바로 춘곤증이다.

춘곤증이란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 낮에 잠이 오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겨울동안의 경직된 몸과 마음이 따뜻한 날씨로 풀리는 봄이면, 이 현상은 더욱 심해지게 된다.

여기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잠을 참고 일을 하다가 꾸벅꾸벅 존다면 목디스크의 유발가능성도 커진다는 것. 이러한 이유로 봄은 목디스크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 시기로 꼽히기도 한다. 특히 사무직 근로자들의 경우 오랜시간 동안 책상에 앉아있다 보니, 그 위험성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봄철, 나른한 날씨 속에 목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사무직의 목디스크 예방법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선 반듯한 자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스트레칭은 목이 더 이상 당겨지지 않도록 위, 아래, 좌, 우로 움직여주거나, 어깨에 힘을 빼고 목을 오른쪽으로 완전히 돌려준 뒤에 왼쪽 근육이 완전히 늘어났다는 느낌이 들면 그대로 5초를 유지하는 등의 방법으로 하면 된다. 이를 가능한 3회 이상 반복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앉아있을 때 쿠션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 허리부분에 받침, 목 부분에 쿠션을 대주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동시에 근육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다. 단, 이때에는 목의 전체적인 라인이 일자보다는 S자 형태의 자연스러운 곡선이 되도록 하는 가운데, 목의 처음과 머리는 일직선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자세다. 목디스크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자세는 고개를 숙여 머리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누워 있을 때 머리-척추-다리가 일직선이 되는 자세를 서있을 때에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발병했다면 전문 치료 받아야

통증이 느껴지고 있다면, 온찜질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목통증의 대부분은 질환이 아닌 근육통일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근육이 이완될 수 있도록 온찜질을 해주거나 가벼운 마사지를 해준다면 어느 정도 목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발병한 목디스크에 온찜질이나 마사지를 하게 되면 오히려 더 자극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여타 조치를 취하지 말고 신속히 전문가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S병원의 한 관계자는 “목디스크가 발병하더라도 대부분 견인치료, 초음파, 전기자극치료, 약물치료, 신경근차단주사 등의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받는다”라며 “무조건 수술을 하는 등의 무리한 치료는 하지 않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병원을 찾아 초기에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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