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조기시행 위해 연내 3,215명 충원

올해 안으로 전국 소방공무원의 숙원인 3교대 근무제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금년에 전국적으로 3,215명의 소방관을 충원하여 3교대 근무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당초 3교대 근무제를 2012년까지 인력을 보강한 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소방관들의 근무 여건을 조속히 개선해 국민들에게 양질의 소방서비스가 제공되게 하자는 취지에서 앞당겨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번에 시행되는 3교대제는 24시간 일한 다음 이틀을 쉬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온종일 근무하고 다음날 쉬는 2교대 방식이었다. 현재 전체 소방공무원 33,500명 중 현장대원은 26,335명으로 이 중 60.4%인 15,901명이 2교대를 하고 있다.

방재청은 3교대제 시행을 위해 올해 안으로 인력 3,215명을 신규채용 할 예정이다. 또 소방력 배치 기준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건물밀집도, 주행거리, 소방수요 등에 맞게 재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방력 재배치에 따른 소방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펌프차와 구급차 등 기능통합형 장비를 도입하고, 도서·산간벽지 등 원거리 지역에는 전담 의용소방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참고로 금번 충원 예정인 소방인력의 지역별 배정은 다음과 같다. 서울 173명, 부산 323명, 대구 175명, 인천 22명, 광주 73명, 울산 59명, 경기 296명, 강원 307명, 충북 135명, 충남 252명, 전북 400명, 전남 347명, 경북 170명, 경남 450명, 제주 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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