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대책 ‘Safety 조선 Happy 365’ 채택

안심일터 만들기 전남지역추진본부(본부장 이재준 목포고용노동지청장)가 향후 조선업종의 재해예방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전남지역추진본부는 지난 8일 목포고용센터에서 전남도청 등 14개 참여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본부는 ‘Safety 조선 Happy 365’라는 브랜드사업을 채택하고, 이 사업을 기반으로 올해에는 우선적으로 조선업종 근로자의 재해를 줄이는데 참여기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Safety 조선 Happy 365’ 사업은 지역 조선업종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이다. 사업의 세부 내용은 ▲노사정이 함께하는 주요 기업별 산재예방 한마음 결의대회 개최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매월 4일 보호구 착용 캠페인 실시 ▲국민 안전의식 확산을 위한 안전관련 단체 합동 워크샵 개최 ▲시민·근로자 가족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안전체험캠프 운영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안전보건지킴이 양성 ▲모기업/협력업체 안심일터만들기 원·하청 MOU 추진 ▲조선업 전담 감독관 및 안전보건공단 내 조선업 담당 전문가 배치 등이다.

이처럼 맞춤형 브랜드사업까지 채택하며 전남지역추진본부가 조선업종 재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지역 내 조선업종의 재해현황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목포지청 관내 조선업 사고성재해율은 1.35%로 전국 평균 0.90% 보다 월등히 높다. 또 최근 3년 목포지청 관내 제조업에서 발생한 업무상 사고재해자수가 평균 577명인데, 이중 347명이 조선업에서 발생한 업무상 사고재해자수다. 무려 제조업 재해자의 60% 이상을 조선업이 점유하고 있는 것.

이재준 목포고용노동지청장은 “참여기관 모두가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에 공감하는 만큼 이번 사업이 원활하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브랜드 사업 외에도 기관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함으로써 재해예방의 효과를 극대화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심일터 만들기 전남지역추진본부는 이달 30일까지 대한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태전·대한중공업 등에서 조선업 원·하청 산업재해 예방 한마음 릴레이 결의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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