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업안전협회 충남북부지회

지역의 특성과 기업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사업 펼쳐···

 


대한산업안전협회 충남북부지회는 천안, 아산, 예산, 당진 등 충청남도 북부지역의 4개 시군을 관할 지역으로 한다.

이들 지역은 최근 몇 년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수도권 지역에 공장신설과 증설 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많은 기업이 이곳으로 이전을 하거나 새로 터전을 잡았다. 탕정의 삼성복합단지, 아산의 현대자동차 공장, 당진의 제철단지 등이 그 대표적인 예.

주요 대기업의 정착은 지역에 큰 파급효과를 불러왔다. 그 주변에 협력업체까지 자리를 잡으면서 단 시간에 산단이 조성된 것이다. 이런 추세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천안 제 5공단의 조성이 한창인 것은 물론 당진에 제철관련 기업의 투자가 급증하면서 근로자들의 유입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로 새로운 산업 중심지의 탄생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와 산업현장의 가교역할 충실

충남북부지회 관할 지역 사업장의 주요 업종은 반도체 제품, 전자부품, 자동차 부품, 철강, 금속가공 등 다양하다. 특히 그중에서 기계가공, 플라스틱가공업이 근래 들어 많이 증가했다.

이곳의 특징은 위에서 보듯 업종과 사업장 규모가 다양한 가운데 사업장들이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배경은 사업장 안전관리의 원활한 진행을 힘겹게 한다. 협의체 등 동종업종에 종사하는 지역 안전인들간의 교류를 도모하기도 어렵고, 워낙 업종이 다양하다보니 업종별 세분화된 안전정책을 펼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남북부지회 관할지역의 산업재해율은 2009년 0.45%, 2010년 0.42%, 2011년은 0.41%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전국 평균 재해율이 0.70%, 0.69%, 0.65%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충남북부지회는 이에 만족치 않고 지역의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 대책을 개발·보급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산업안전 분야의 고질적인 문제가 이곳에서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대중소 사업장간 안전관리 수준 차이다. 지난해의 경우 50인 이상의 사업장 재해율은 0.34%를 기록한 반면, 50인 이하 사업장은 0.76%를 기록했다. 무려 두 배가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수준차이는 업종에서도 나타난다. 대기업 및 첨단기업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 전자제품 제조업종에서는 재해가 줄고 있지만 중소현장이 많은 철강 및 육상하물운송업에서는 재해가 늘고 있다.

때문에 충남북부지회는 소규모 사업장의 자율안전관리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을 향후 사업의 목표로 두고 있다. 소규모 사업장 안전 지킴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침으로써 영세 사업장의 관리자에게 안전마인드를 심어주고, 시설투자를 권장하여 보다 안전한 일터 조성에 기여한다는 것이 그 핵심.

또 지회는 정부기관과 함께 지역 협의체 운영을 활성화하는 등 정부와 산업현장간의 가교역할에도 충실할 방침이다. 이밖에 지회는 다양한 기업의 특성과 요구에 부합하도록 관리감독자 교육을 보다 실효성 있는 맞춤형 교육으로 재편하고자 노력 중에 있다.

권백순 충남북부지회장은 “지난해 충남지역에 소재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3톤 미만 지게차 자격취득 과정을 운영해 지게차 관련 사고의 감소에 큰 기여를 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산업안전협회 충남북부지회 ☎ 041)522-4011~3
당진출장소 ☎ 041)352-2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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