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청, 안전한 여수세계박람회 운영에 만전

여수국가산단업체들 중 일부가 방폭등기구의 방폭성능이 유지되도록 제대로 관리하지 않다가 검찰과 고용노동부의 합동단속에 적발됐다.

9일 광주지검순천지청과 고용노동부 여수고용노동지청은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중화학공장이 밀집한 여수국가산단 업체 가운데 10곳의 화재 및 폭발 위험에 대한 합동 감독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일부 업체의 방폭기구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 감독결과 A사 등 10개 공장에서 30건의 법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하지만 화재 및 폭발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속에 적발된 업체들은 일체형으로 인증받은 방폭등기구에 타사의 마운팅박스 또는 안정기 등을 부착해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방폭등기구의 마운팅박스 플러그가 탈락됐어도 그대로 사용하는 등 방폭성능이 유지되도록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여수박람회 관람객들이 여수국가산단 화학공장의 화재·폭발에 대한 우려 없이 세계박람회를 관람하게하기 위해 노동지청과 함께 산단을 점검했다”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박람회기간 중 화재·폭발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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