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에게 들려오는 여러가지 소식 중에 우리의 가슴을 울려주는 ‘위대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이 꽤나 많이 있다. 우선 위대하다는 생각은 아무나 못하는 행동을 하거나, 아무나 가지지 못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그 대상이 될 것이다.

남과 북이 대치되어 있는 엄연한 현실 속에서 온 국민이 편안히 살 수 있도록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던 중 갑자기 원인모를 이유로 침몰한 백령도 천안함 사고를 보면서 온 국민이 침통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오직 나라를 지킨다는 소명 하나를 가지고 죽음에 이른 우리 이 소중한 장병들이 바로 ‘위대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을 하지 않았을까.

또 한사람의 목숨이 천하보다 더 귀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동료 한사람이라도 구해보겠다고 차디찬 물속을 뛰어 들었다가 순직한 분을 생각하면 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그분의 군인정신은 주위에서는 이미 소문이 자자했다고 한다. 훈련 시에는 엄격하게 최고의 군인을 길러내는 일에 앞장서셨고, 평상시는 둘도 없는 다정다감한 형님 같았다고 한다. 넘치는 인정으로 항상 주위를 훈훈하게 만드셨다는 사실이 존경의 대상이요 정말 위대하다는 말 이외는 다른 표현이 없을 것 같다.

또한 한 사람의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한다면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임산부의 역할도 위대하다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늘날 출산율이 세계 최저인 현실 속에서 출산의 고통을 감수하며 소중한 인적자원을 확보하는 일이야 말로 높이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임산부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두사람씩 자리를 양보를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존경을 표하고 살아있는 애국자 예우를 해주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매우 아름다운 모습인 것이다.

산업현장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재화를 창출해 냄으로써 국민의 경제적 윤택함을 부여하고 있다. 너무나 소중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산업현장의 경우 위험한 요인이 유난히 많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이곳 산업현장에서 귀하고 귀한 생명을 지키기는데 올인하고 있는 안전 전문가들의 역할은 끊임없이 요구되고 있고 각광을 받고 있다. 산업역군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지키는 일이야 말로 ‘위대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우리나라는 산업안전의 중진국 수준에서 세계경제규모 12위에 걸맞게 산업안전 선진국으로 진입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경영주와 근로자, 안전을 유지하려는 안전인들의 전맥상통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이러한 일도 ‘위대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이 아닌가 싶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 철저하게 지킨 안전수칙이 사업장과 가정에 평안, 그리고 안전선진국이라는 선물을 가져다 줄 것이라 확신하면서, 모두가 그렇게 되는 그날까지 전심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국가를 이루고 있는 소중한 인적자원으로, 국가 또는 국민이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몸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우리 조국을 선진사회로 진입시키기 위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철저한 국가관을 가지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력을 끊임없이 발산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오늘날 신문지면이나 TV화면을 채우고 있는 소식들을 보면 위대하다고 생각하고 싶지않은 속 터지는 일들이 너무도 많은 것 같다. 우리 모두는 어떤행동이나 말이 “위대하다고 생각되는 일”인지 깊이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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