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북부노인병원


 서울특별시 북부노인병원(원장 신영민)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초고령 사회’에 대처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 2006년 5월 세운 노인병원이다.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에 대응, 각 지자체와 민간업체 등은 최근 들어 노인병원이나 전문요양원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여러 시설 중에서도 서울특별시 북부노인병원은 단연 그 시설과 시스템에서 가장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회안전망의 역할을 다한다는 목적에서 설립됐듯 다양한 안전활동을 펼쳐 의료복지의 향상은 물론 고객의 신뢰까지도 이끌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안전 최우선’ 정책으로 노인병원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서울특별시 북부노인병원을 찾아 그들만의 안전활동을 살펴봤다.

◇ 우수한 병원관리 비결은 ‘안전’ 
  서울특별시 북부노인병원은 현재 내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6개 진료과목을 위주로 200병상을 가동하고 있다. 종합병원 수준의 검사장비를 도입, 정확한 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OCS, PACS, EMR 등 종합의료정보시스템도 구축하여 e-Health기반의 선진의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가히 노인병원 중에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시설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우수한 시설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해서 이곳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안전활동은 가장 중요한 역점분야라 할 수 있다. 취약자(노인)가 주요 구성원이다 보니 안전이 확보되지 않고서는 그 어떤 과정도 진행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병관 관리부장은 “각종 검사·수술기구의 사용에서 오는 위험, 임상병리검사실 등 특정화학물질 취급에서 오는 위험 등 일반병원과 같은 위험요소도 있는데다 노인전문병원이라는 특성상 환자관련 사고위험도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다양한 위험이 병원내 상존해 있다 보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모든 업무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함께하는 안전 
  이곳 안전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개방형 안전활동’을 펼친다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안전에 대한 개선사항들을 언제나 신고 접수할 수 있는 원내 직원 메신저 및 고객소리함을 설치 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편하고 쉽게 일상생활에서 느낀 안전에 대한 보완사항을 개진한다.

  즉 안전활동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곳의 모든 안전이 자율적이고 개방적으로만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이곳 경영진은 근로자들이 최상급의 안전의식과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안전교육도 꼼꼼히 실시하고 있다. 연중 정기적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대형사고 발생시 행동요령’ 교육이 실시되는 것은 물론 각종 사고에 대비한 위기대응 매뉴얼도 모든 직원에게 의무적으로 배포되고 있다.

  특히 주요 행동요령은 직원명찰에 스티커 형태로 제작, 부착하게 하여 항시 숙지가 가능토록 하고 있다. 이밖에 자체 안전.보건관리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산업안전협회 등 안전관리전문기관과 연계한 시스템을 운영해 우수한 안전관리기법도 꾸준히 받아들이고 있다.

◇ 건강해야 안전도 있다 
  물론 병원이라는 특성도 있겠지만 이곳은 남달리 직원들의 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이유는 직원들이 건강해야 안전활동도 건강하게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확고히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은 전방위적인 건강관리정책이 실시되고 있다. 먼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실시하여 직원들의 건강상태를 항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위험부서에 대해서는 특수건강검진도 적극 실시하고 있다. 또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전 직원들에게 스트레칭 동영상을 배포하는 등 다양한 건강 증진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하부의 직원들도 건강관련 고충이나 개선안들을 적극 제안할 수 있도록 ‘CEO와의 대화의 날’ 행사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미니인터뷰-신영민 원장

 



◇ 원장님의 안전에 대한 철학을 말씀해 주신다면?
‘안전’이라는 말을 재해석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전에서는 안전을 ‘위험이 생기거나 사고가 날 염려가 없는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우리의 삶을 보면 위에서 정의한 상태는 거의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전이란 ‘언제나 위험이 생기거나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태에 대한 대비’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안전을 영유하기 위해서는 늘 깨어있어야 하며, 항상 위험과 재난에 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즉 우리는 안전을 생각하기 전에 위험과 재난을 먼저 떠올림으로써, 이에 대한 대비의 중요성을 항시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 향후 계획 중인 안전활동이 있으시다면?
현재에도 안전관리에 많은 노력과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욱 굳건한 무재해 병원 구현을 위해 더 큰 폭의 노력이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안전기법의 습득을 위해 우수한 병원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할 것이며, 다양한 안전관리 연구를 통해 우리 병원만의 특화된 관리법을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특히 직원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안전교육프로그램 이수를 의무토록 하고, 관련 직원을 포함 다양한 구성원을 안전관련학회 등에 참석하도록 하여 최신 안전예방시설의 도입에도 적극 나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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