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재보험협회 ‘2009년 안전점검 결과분석’ 발간

지난해 특수건물 방화시설의 양호율은 평균 80%로, 전년(79.9%)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난해 전국의 특수건물 23,360건을 대상으로 실시한 화재안전점검 결과를 담은 ‘2009 특수건물 안전점검 결과분석’을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수건물은 △연면적 1,000㎡ 이상의 국유건물 △바닥면적 2,000㎡ 이상의 학원․일반음식점․단란주점·유흥주점 △바닥면적 3,000㎡ 이상의 숙박시설․대규모 점포 △연면적 3,000㎡ 이상의 공장․병원․호텔 등 △11층 이상의 건물 및 16층 이상의 아파트 등을 말한다.

이 자료에 따르면 방화시설별 양호율은 소화활동설비가 96.5%로 가장 높았으며, 발화위험시설(92.1%), 피난시설(84.3%) 등이 그 뒤를 이으며 높게 나타났다.

반면 연소확대 방지시설과 방화관리 부문은 각각 44.4%, 67.7%로 낮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화보협회는 현재 건물용도 변경 등으로 방화구획을 훼손하는 경우에 대한 규제가 없어 방화구획 유지관리가 잘 안되기 때문에 양호율이 저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수건물의 업종별 양호율에서는 공연장(85.2%), 국유건물(84.3%), 방송사업장(84.2%)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한국화재보험협회의 한 관계자는 “특수건물은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는 만큼 유사시 인명·재산 피해가 크다”라며 “특수건물 소유주 및 관계자는 안전점검후 개별적으로 통보하는 위험개선 권고사항에 따라 화재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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