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 2번 출구, 테크노마트 신도림점이 들어서면서 일대 상권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식당이나 퓨전음식점들이 하나 둘 늘어가면서 인근 직장인들의 퇴근길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 중 무안뻘 산낙지 전문점으로 쫄깃한 맛과 매콤한 맛이 어우러진 산낙지 찜과 산낙지 볶음, 산낙지 연포탕으로 직장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맛집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이실이네다. 식당 이름치고는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물어보니 주방장 이름이 황이실 씨, 이름을 걸고 맛으로 승부하겠다는 주방장 황이실 씨의 각오로 식당 이름을“이실이네”라고 지었다고 한다.

홀서빙과 궂은일을 도맡아서 하고 있는 이가 있는데 바로 김기설씨다. 황이실씨의 남편이기도 한 그는 이 일대에서만 벌써 10여 년 동안 낙지전문 요릿집을 경영해 왔다고 한다. 이름까지 걸고 낙지 전문점을 낸 주방장 황이실 씨는 어머니로부터 해물요리에 대한 맛을 전수받고, 맛있다고 소문난 집들을 탐문하면서 점차 자신만의 맛을 내는 요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곳은 해물 중에서도 낙지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낙지는 스태미나식품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지친 소에게 낙지를 먹이면 곧바로 원기를 회복하여 큰 힘을 발휘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풍부한 영양을 자랑한다. 낙지 중에서도 이곳에서 취급하는 낙지는 무안뻘에서 잡아 올린 무안뻘 낙지, 무안뻘 낙지를 최고로 치는 이유는 게르마늄이 풍부한 갯벌에서 잡아 올리기 때문이다. 게르마늄은 인체의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면역반응이 지나치게 높은 것(알러지, 류마티스 관절염 등)은 내려주고 저하된 것은 향진시켜주는 면역조절작용을 하여 인체면역체계의 발란스를 유지시켜주며 자연치유력도 회복시켜준다. 최근 유럽에서는 게르마늄을 이용한 AIDS의 치료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아침에 무안에서 올라오는 낙지는 수족관에 받았다가 손님이 오면 그때그때 요리를 만들어 내오기 때문에 언제나 싱싱하고 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낙지뿐 아니라 양념으로 쓰이는 태양초 고추는 강원도에서 직접 공수해 오고 있으며 조미료를 쓰지 않는 주방장만의 특별한 양념 배합은 맛도 맛이거니와 몸에도 좋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찬과 야채는 인근 새벽시장에서 사장 김기설 씨가 직접 장을 보고, 그날그날 필요한 양만큼만 공수하여 오전에 손수 다듬어 손님상에 내옴으로써 신선함에서 다른 식당과 차별화가 되어 있다. 손님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는 낙지 볶음. 우선 낙지를 센 불에 데쳐 놓고, 양파, 미나리 풋고추, 대파 등 야채를 썰어서 고추장, 설탕, 고춧가루, 마늘 등을 넣고 참기름으로 볶는다. 데쳐둔 낙지를 넣어 맛이 어우러지게 하는데 푸짐한 양과 함께 야채와 함께 낙지를 한 입 베어 물면 매콤한 맛이 입안에 쏴아 퍼진다.

또 연포탕은 채소, 다시마 등 해조류를 넣고 미리 육수를 내놓는다. 거기에 낙지를 넣어서 끓여 내오는데 처음 입맛 그냥‘심심하다’ 라고 느껴질지 모르지만 한술 두술 먹으면 먹을수록 알 수 없는 맛에 자꾸만 수저가 간다. 첫 술부터 진한 국물 맛을 원하는 사람들의 입에는 뭔가 부족한 듯 아슴찬 할 맛일 법도 하지만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으므로 첫 맛이 확 끌어당기지 않을 뿐 연포탕 한 그릇을 다 비우고 숟가락 놓을 때쯤이면 입안에 낙지향, 바다향이 그윽해진다.

이실이네 메뉴판
􄤎 산낙지 연포탕(중 : 3만8천, 대 : 4만8천)
􄤎 산낙지 찜(중 : 3만8천, 대 : 4만8천)
􄤎 산낙지 볶음(중 : 3만8천, 대 : 4만8천)

주방장이 말하는 낙지요리의 Tip
낙지요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불세기를 조절하는데 있다. 강한 불에 가급적 짧게 데치는 것이 요리의 핵심. 콩나물도 역시 강한 불에 빨리 데치고 찬물에 식혀야 아삭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찾아가는 길
􄤎 주소 : 서울시 구로구 구로5동 30-1
􄤎 문의 : 02-838-0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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