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단양군 온달관광지

고구려시대를 배경으로 대제국을 꿈꾸던 천추태후의 파란만장한 개인사를 그렸던 KBS 드라마 천추태후, 2천 년 전 고구려 드넓은 대륙을 꿈 군 단 하나의 신왕,‘ 주몽’의 손자이자‘유리’의 아들로 고구려 3대 대무신왕 무휼의 끊임없는 도전의 삶을 그린 바람의 나라, MBC 태황사신기, SBS 연개소문 등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대하드라마 촬영지로 익숙한 온달관광지, 그곳에서 고구려의 후예를 만나보자.

SBS드라마 연개소문과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 KBS 바람의 나라와 천추태후까지 대하드라마의 대작들이 연이어 탄생한 고구려의 역사가 살아 있는 최고의 세트장인 온달관광지는 세트장의 규모도 규모지만 너무나도 정교하게 잘 지어진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또 드라마 촬영당시 사용된 소품이나 의상이 그대로 전시 되어 있고, 여기 저기 드라마 속 인물들의 사진이 생동감 있게 배치되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뿐만아니라 단양에서 영춘면으로 가는 길은 내내 남한강을 끼고 달리는데 때로는 강가에 기암절벽을 볼때면 시선을 압도당할 정도의 수려한 드라이브코스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영춘면으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방향을 틀어 구인사로 향하다 보면 거대한 기와의 물결이 화려함을 뽐내는 곳이 눈에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온달 관광지이다.

온달관광지는 온달산성과 온달동굴 일대를 묶어 하나의 문화관광단지로 조성한 공원이다. 남한강변 온달동굴 옆에는 널찍한 주차장과 현대식으로 조성된 상가건물이 들어서 있다. 주요시설로는 온달의 일대기를 소개하는 전시물과 관련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는 온달관과 온달산성을 축소시킨 조형물, 온달과 평강공주를 소재로 구성한 야외조형물, 각종 행사와 레크레이션을 위한 널찍한 잔디밭과 야외음악당, 소규모 축구장 등의 시설들이 있다. 온달관광지 입구에서 표를 끊고 들어서면 거대한 고구려 장군인 온달과 평강공주의 전설을 주제로 조성된 테마공원을 볼 수 있다.

또 외곽 성벽을 지나면 활을 겨누고 말을 달리던 패기 넘치는 고구려 기마상이 서 있는 드라마세트장을 볼 수 있고, 세트장 끝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온달산성이, 아래로 내려가면 온달동굴이 나온다. 총 9만7,011㎡(약 2만9,345평)의 부지에 만들어진 이곳들을 다 돌아보자면 세 시간 넘게 걸릴 만큼 넓기도 하고 볼거리도 많은 곳이다. 입구에서 나눠주는 안내지도나 가이드라인을 따라 움직이지 않으면 자칫 길을 잃을 만큼 꼬불꼬불 미로처럼 복잡하다.

드라마세트장은 그 크기와 정교함에 있어서 고구려의 성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착각을 들게 한다. 또한 곳곳에 드라마 속 인물들의 사진이 그 생동감을 더해 주고 있어 드라마를 즐겨 보았던 사람이라면 드라마 속 인물과 사진 촬영도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이다. 중국풍의 이국적인 정원도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고풍스러운 홍등이 소담스럽게 매달린 복도를 지나 아담한 연못 풍경을 만나고, 무지개처럼 휘어진 다리를 건너 여인네의 치마폭처럼 활짝 기와를 펼친 정원까지 거닐어보면 현실은 사라지고 꿈같은 시간만이 남아 영원히 헤어나오질 못할 황홀감이 느껴진다.

온달관(온달전시관)은 고구려 제25대 평원왕과 제26대 영양왕대의 인물인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삶을 사서와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전시관이다. 온달과 평강의 이야기 외에도 고구려 생활관, 단양 정보관, 고구려문화관, 고구려 인물관, 고구려 고분관 등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을 따라 움직이다 보면 세트장이 끝나는 곳에서 온달산성과 온달동굴로 갈라지는 이정표를 만난다. 온달산성은 약 850m 위로 올라가야 볼 수 있다.
온달장군이 최후를 맞은 곳이라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으로, 성 자체보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빼어나다. 굽이치는 남한강 줄기와 첩첩의 산줄기가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이다.

 

온달동굴 입구에 들어서면 즐비한 안전모가 먼저 눈에 띈다. 동굴내부는 좁고 어두워 안전모는 필히 착용하고 들어가야 한다. 약 4억5,000만 년 전부터 생성돼 온 것으로 추정하는 온달동굴은 주굴과 지굴의 길이가 760m인 석회암 천연동굴이다. 동굴의 높이는 5~10m, 폭 5m 가량으로 계단형 구조에 아기자기하고 석순과 종유석이 잘 발달돼 있다.



온달산성

사적 제264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에 있는 옛 석성이다.《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 온달장군이 신라가 침입해 오자 이 성을 쌓고 분전하다가 전사하였다고 한다. 둘레는 683m, 동쪽 높이는 6m, 남 · 북쪽 높이는 7 ~ 8m, 서쪽 높이는 10m, 두께는 3 ~ 4m이다. 성 안에 우물터가 있고, 산 아래 남한강 변을 따라 절벽이 있는데, 이곳에 석회암 동굴이 있다.

■ Travel Note
▶ 주소 : 충북 단양군 영춘면 하리 147
􄤎 관람료 : 대인(5천), 소인(3천5백), 단체(4천, 30인 이상)
􄤎 관람료로 오픈세트장, 온달동굴, 온달관, 테마파크 입장 가능
􄤎 문의 : 043)423-8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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