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성기공 천안공장 강석훈 기사

 


(주)해성기공 천안공장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이가 오늘의 주인공인 강석훈 기사다. 강 기사는 이제 막 안전에 발을 내딛은 새내기라고 볼 수 있다.

갓 이립(而立, 30세)에 접어든 그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안전관리 업무를 시작했다. 이는 곧 경력과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안전관리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남다른 열정과 각고의 노력을 통해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지역 안전인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가 어떻게 안전관리를 하고 있기에 이런 명성을 쌓고 있는지 만나봤다.

남다른 안전의식으로 무장

그는 대학시절에 안전의 중요성을 맘 속 깊이 각인하게 된다. 건설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동료 근로자가 골절사고를 당하는 것을 바로 눈 앞에서 목격하게 된 것이다. 이후 강 기사는 불안전한 행동이 얼마나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는지 깨닫게 된다. 이를 계기로 그는 산업현장에서 안전의 중요성을 전파하기로 맘을 먹게 된다고 한다.

“산업현장에서는 안전을 소홀히 여기거나 지키지 않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안전에 대한 지식이 없고, 정보를 제때 파악하지 못해 재해를 당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저는 안전의 사각지대에 있는 근로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도자 역할을 수행해 나가기 위해 안전관리자의 길로 뛰어 들었습니다”

근로자에게 다가가는 안전관리 전개

그는 안전관리의 기본 자세를 ‘보고, 듣고, 움직이는 지혜’라고 여기고 있다.

“위험요소를 볼 수 있는 눈!, 생산현장 근로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귀!, 모든 위험요소를 처리하기 위해 움직이는 부지런함! 이것이 안전관리자가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누구보다도 확고한 안전의식을 갖추고 있는 강석훈 기사. 하지만 이 같은 안전의식이 처음부터 쉽게 현장에 전파됐던 것은 아니다. 강 기사가 안전수칙 위반 사항에 대해 지적을 하면 근로자들은 그가 젊다는 이유로 무시하는 듯한 자세를 보였던 것이다. 또 안전교육이 진행될 때에도 근로자들은 방관자적인 태도로 일관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았다. 강 기사는 현장 근로자들과의 친밀함을 높이기 위해 매일 아침에는 스트레칭 강사로 대면했고, 근무시간에는 근로자들의 보호구를 직접 챙기면서 친근감을 표현했다. 또 현장점검을 통해 위험요소를 제거해 나가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저녁에는 근로자들의 회식자리에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보고, 듣고, 행동하는 안전관리의 표본을 보인 것이다.

공정 맞춤형 안전점검 실시

강석훈 기사가 가장 강조하는 안전관리는 바로 설비점검이다. 그만큼 작업공정에서 설비사용으로 인한 위험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1997년 준공된 이곳은 PIPE 구조물 생산을 위한 크레인 작업이 수시로 진행된다.

이에 강 기사는 크레인 작업이 이뤄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와이어로프, 샤클, 클램프, 후크해지장치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또 크레인 작업이 이뤄지기 앞서서는 근로자들에게 작업반경을 공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기도 하다.

안전관리는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는 아주 소중한 직무이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보람된 마음도 갖게 된다는 강석훈 기사. 그가 앞으로 어떤 안전관리를 전개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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