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의 한 호프주점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1일 오전 3시50분경 마산시 남성동 소재 한 모텔 건물 1층의 호프주점에서 화재가 발생, 순식간에 5층 건물 전체가 탔다.

이 불로 건물 3~4층에 위치한 모텔에 투숙해 있던 임모(20)씨와 조모(47)씨, 하모(55)씨 등 3명이 숨지고 강모(51)씨 등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불은 1층 호프주점과 2층 노래주점, 3~4층 모텔, 비어있던 5층 등 건물 모두를 태워 소방서추산 7,8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소방당국에 의해 화재발생 2시간여만인 오전 5시 20분쯤 진화됐다.

마산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각종 문틀이 다 튕겨져 나간 강도로 봤을 때 가스로 인한 폭발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형참사가 발생할 뻔했으나 투숙객들이 침착히 대처해 다행히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현장감식 등 합동 정밀사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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