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 호서대학교 연구실안전관리센터 안전환경관리자

 


호서대학교는 1978년 3월 학교법인 천원학원 설립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중서부지역의 거점 종합대학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명성에 걸맞게 이곳은 현재 아산에 대학 본부와 천안의 제2캠퍼스를 합쳐 인문대학·사회대학·공과대학·자연과학대학·예체능대학과·NewIT공과대학·교양학부대학 등 7개 단과대학과 일반대학원·연합신학전문대학원 등 9개 대학원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또한 호서대학은 14개 부속기관 뿐 아니라 52개 부설연구소와 24개 국책사업단 등을 운영하며 지역 내 지성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헌데 이곳 부속기관 중에는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된 부서가 하나 있다. 바로 대학 내 과학기술분야 연구실의 안전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연구실안전관리센터가 그곳이다.

이곳 센터는 지난 2006년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이하 연안법)이 시행된 이후 대학기관 중에서는 최초로 설치된 것으로 유명하다. 대학 본부는 미래 과학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실 안전관리 전담부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별도의 예산과 인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실제로 센터는 안전교육, 연구실 안전점검, 폐기물 관리 등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통해 호서대학교 연구활동 종사자들의 안전한 연구환경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의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고 있는 호서대학교 연구실안전관리센터의 최민환 안전환경관리자를 만나 구체적인 업무내용에 대해 들어봤다.

노하우가 집약된 안전관리 전개

최 안전환경관리자는 20여년간 안전관리자로서 정도(正道)를 걸어온 것으로 지역 사회에서 유명하다. 그는 호서대학교 산업안전공학과(88학번)를 졸업하고 산업안전기사 자격을 취득한 후 1995년부터 모 건설회사에서 안전 및 현장관리 업무를 맡았다.

그러다 2007년 모교로 돌아와 산학협력단 공용장비운영센터를 거쳐 현재에 이르게 됐다. 비록 건설업 안전관리에서 연구실 안전관리로 분야는 전환했지만 그가 건설현장에서 갈고 닦은 현장 중심형 안전관리활동은 연구실의 안전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중요한 밑거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의 관리활동 실시

호서대학교는 과학기술분야 연구실만 해도 360여개에 달할 만큼 왕성한 연구활동이 펼쳐지고 있는 곳이다. 때문에 최 안전환경관리자는 연구유형별 위험요소를 파악해 세부적인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 전개하고 있다.

먼저 그는 과학기술분야 개별 연구실별로 지도교수를 ‘연구실책임자’로, 선임 연구활동 종사자 1명을 ‘연구실안전관리담당자’로 지정해 연구활동 종사자들과 함께 현장의 환경에 맞는 맞춤형 안전관리를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최 안전환경관리자는 ‘연구유형별 위험등급 기준제’를 호서대학교 연구실안전관리센터만의 차별화된 안전관리 활동을 발전시켰다. 이 제도는 각각의 연구실에 대한 위험요인에 따라 위험등급을 A~F로 분류, 각 분야마다 다시 1~5등급으로 나누어 1~2등급은 자율관리, 3등급은 특정관리, 4~5등급은 집중관리 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각 실험실마다 분산됐던 가스시설을 한곳으로 모아 집중관리하고, 가스 공급자를 한 개의 업체로 단일화해 위험도를 낮추게 됐다.

한편 그는 대학 내 안전환경 증진에 관한 사항을 심의, 조정하는 ‘연구실안전관리위원회’의 역할도 강조하고 있다. 위원회 운영을 통해 ‘연구실안전관리규정’이 제정된 것은 물론 대학원에서는 ‘연구실안전관리’과목을 이수해야만 졸업할 수 있게 지정됐기 때문이다.

지역 내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도 앞장

최 안전환경관리자는 호서대학교 연구실안전관리센터에서의 직무 이외에도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안전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그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권역별연구실안전지원센터 가운데 충청권연구실안전지원센터의 연구원으로 참여해 지역 내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그는 충청권연구실안전협의회를 구성해 관련업무 담당자들과 정보 교류를 하면서 꾸준히 역량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그는 다수 기관에서 연구실안전환경관리자 직무교육 및 관련기관 안전교육 강의를 통해 미래 안전환경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확고한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호서대학교 연구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최민환 연구실안전환경관리자. 그의 적극적인 안전관리활동이 전국의 모든 연구실 안전환경관리자들에게 모범사례로 전파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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