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산사태 예방 대책 집중 논의

 


장마철 폭우로 인한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 각 관계부서의 실무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소방방채청은 최근 방재청 주관 하에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지자체, 민간단체 등 방재관리관련 공무원과 전문가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기대비 산사태 예방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방재청에 따르면 이번 긴급회의는 지난달 25일 설악산 국립공원 내 흔들바위 인근 등산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유사 사고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강우가 내린 경우 기상특보가 해제된 후에라도 탐방로의 안전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출입을 통제하는 등의 내용을 담아 산사태 예방 매뉴얼을 보완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붕괴위험 급경사지 및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조사결과 붕괴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날 시에는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관리하기로 했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에 대한 개선대책을 체계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이밖에 여름철 재해에 대한 사전대비태세도 강화해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지난달 25일 설악산 등산로(신흥사~흔들바위)에서는 23일부터 내린 200㎜ 이상의 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일어났었다. 당시 사고 현장을 지나는 탐방객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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