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코(주)

 


스테코(주)는 삼성의 최첨단 반도체 조립기술과 일본 TORAY의 베이스필름 기술을 전략적으로 제휴해 1995년 설립된 LCD 구동 IC 제조업체다. 특히 LDI제품 Package 전문반도체 회사로는 세계 최고의 생산성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은 창립 이래 축적한 LDI Package경험,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 그리고 최고 수준의 품질로 비메모리 반도체 제품분야에서는 전례를 찾기 힘든 경영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기업성장의 원동력은 안전보건에서 찾을 수 있다. 2008년 산업보건 우수사례발표대회 금상, 2010년 무재해사업장 우수사례발표대회 은상을 비롯해 2009년에는 제8회 대한민국안전대상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그 시기 OHSAS18001 및 ISO 14001 인증을 취득하고, 최근에는 무재해 10배수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안전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렇듯 스테코(주)는 빠른 시간 안에 기업발전과 안전보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지역 산업현장의 모범이 되고 있다. 스테코(주)를 찾아가 기업발전의 토대가 되고 있는 안전보건활동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세심한 안전점검과 안전교육

이곳은 반도체 회사라는 특성상 근로자의 연령이 비교적 낮다. 또 여성근로자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특징도 있다. 아울러 생산라인에는 소형 산업용 로봇이 다수 사용되고 있어 로봇의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위험도 존재한다.

이러한 위험요소에 대한 세심한 안전관리는 이곳이 안전현장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일례로 수시점검 외에도 임원, 인사그룹장, 환경안전·유틸리티담당자들이 주도적으로 나서 사업장 전반을 월 3회 점검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또한 위험성평가 및 환경영향 평가를 연 1회 실시하고 관계사인 삼성전자, 삼성화재 등과 함께 안전보건, 소방, 환경 등 환경안전 전분야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하면서 현장의 잠재된 유해위험요소를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해나가고 있다.

다양한 안전시스템 구축

시스템적인 안전관리는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업장내 모든 불안전요소에 대한 예방대책을 세워 안전설비 및 관리체계에서 미흡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는 가운데, 사고 발생 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구축·운영하고 있다.

그 예로 이곳에서는 통합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위기발생 시 조직별 상황전개 및 화재·폭발사고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를 별도로 구성해놓았다. 또 필수훈련 그룹을 선정해 주기적으로 사고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전 간부를 대상으로는 분기 1회 비상소집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자위소방대를 조직하여 화재발생 시 즉각 출동할 수 있게끔 하는 등 사고대응 측면에서 완벽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사내 전산시스템에는 아차사고 메뉴를 구성하여 현장근무 시 위험요소를 발굴하면 전산시스템에 등록, 관련부서에서 검토 후 신속히 개선 조치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즐거운 직장문화와 건강증진 분위기 조성

안전과 즐거움은 일맥상통한다. 즐거움 속에 이뤄지는 안전이 직원들의 참여가 높고, 또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행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곳은 체육대회 및 건강동호회 활동에 직원들을 적극 참여시키면서 활기차고 즐거운 직장문화를 구현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건강증진활동 분위기도 사업장 곳곳에 조성해나가고 있다. 근골격계 예방관리프로그램, 건강지킴이 프로그램, 유소견자 관리 프로그램, 시력보호 프로그램, 임산부 관리프로그램, 금연사업장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 프로그램의 성과는 매우 좋게 나타나고 있다. 한 예로 금연사업장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남자사원 흡연율이 2008년 47.8%에서 지난해 17.7%까지 줄어든 성과가 났다.

지금도 완성형으로 평가되는 이곳의 안전관리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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