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C코리아(주) 김보중 책임

 


MEMC KOREA(주)는 지난 1991년 포스코, MEMC, 삼성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회사로, 20여 년간 국내외 실리콘 웨이퍼산업을 이끌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곳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김보중 책임이다.

1996년 입사한 그는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안전인의 길을 걷게 됐고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그 결과, MEMC KOREA(주)는 2011년 대한민국안전대상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면서 대내외적으로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안전사업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미국 본사의 안전시스템을 사업장 현실에 맞게 도입하여 선진 안전사업장을 구현해 온 김보중 책임을 만나봤다.

근로자들의 협조와 참여 바탕으로 안전관리 전개

MEMC KOREA(주)는 글로벌 회사답게 안전에 있어서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본사의 ESH 가이드를 기반으로 안전·보건·환경 분야에서 적극적인 마인드로 활동하는 것이다. 김 책임이 처음 입사해 근무할 당시에도 회사는 많은 부분에서 직원들의 안전을 강조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김 책임은 안전이 무엇인지에 대해 막연한 궁금증이 들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한 번 마음을 잡고 안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안전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이 안전인으로 거듭나게 된 계기였다.

“최고의 안전기업을 만들어야겠다는 것이 안전을 처음 접할 때 가졌던 마음가짐이었습니다. 물론 이 같은 초심은 지금도 절대 변함이 없지요. 제가 처음 안전을 맡은 후부터 지금까지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있었기에 우리 사업장은 국내외에서 가장 안전한 회사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 점에서 저는 매우 행복한 안전인이라고 생각합니다.”

SHEEE와 BAPP 운용

김보중 책임이 사업장의 안전을 이끄는데 있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설비에 대한 안전이다. 작업현장의 일선 근로자들에게 최상의 조건으로 장비를 제공해야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이에 그는 설비나 장비가 새롭게 들어 오면 안전·환경 검토프로그램인 ‘SHEEE’을 토대로, 설비 제공 시 안전을 철저히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Safety(안전), Hygiene(산업위생), Environmental(환경), Ergonomics(인간공학), Energy(설비) 등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SHEEE’는 미국 본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김 책임은 이를 MEMC KOREA의 실정에 맞게끔 도입·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근로자들의 불안전한 행동을 방지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바로 불안전행동 체크시스템인 ‘BAPP’를 적극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근로자들이 상호간 서로의 불안전한 행동을 체크하는 시스템이다. 즉 직원들이 체크시트에 동료의 불안전한 행동을 분석해 기록하면, 그 자료를 토대로 김 책임은 근로자의 불안전한 행동을 바른 방향으로 바꾸는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이 활동은 최근 대표이사도 많은 지원을 할 정도로 이곳의 손꼽히는 안전관리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원칙과 소신에 충실한 안전인

김 책임은 안전에 대해서는 원칙을 철저히 따진다. 안전에서 원칙을 바꾸게 된다면 많은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된다면 안전사고도 빈번해지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직원의 안전은 물론, 회사의 발전도 보장하기 어려울 것은 당연지사다.

“현재 안전수준은 지난 세월에 비하면 상당히 발전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인식의 변화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그 발전과 함께 원칙과 소신에 충실한 안전관리자가 많이 배출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적극적인 행동이 결국은 사업장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다면 회사에는 어느새 안전하고 즐거운 직장문화가 조성돼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원칙에 충실한 안전관리를 펼쳐 온 김보중 책임. 안전에 대한 그의 신념과 의지는 분명 많은 사업장에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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