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주) 일산열병합발전처

 


지난 2001년 한국전력공사 발전부문에서 분리돼 설립된 6개 발전회사 중 하나가 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이다. 한국동서발전은 당진, 울산, 호남, 동해 등에 발전본부 및 발전처를 설치·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발전회사 중 하나다. 발전회사인 만큼 이곳에서는 안전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이들 발전처 가운데 일산열병합발전처는 여느 곳보다 남다른 안전관리를 전개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무재해 19배수를 인증받은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시스템에 의한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바탕으로 무재해 현장을 조성하고 있는 한국동서발전 일산열병합발전처(처장 김치완)를 찾아가 봤다.

자율안전관리체계 구축

지난 1996년 준공된 일산열병합발전처는 일산 신도시 일원의 17만 세대를 대상으로 90만kw를 공급할 수 있는 난방열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는 곧 발전처의 안전이 일산 시민들과 직결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이곳에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해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체계적인 안전관리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지난 2002년 7월 전력그룹사 최초로 KOSHA 18001 인증을 획득했고, 2010년에는 K-OHSMS 18001까지 인증을 받아 유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이곳에서는 현장안전관리 현안회의(SAFETY FIRST MEETING)를 실시하는 한편 타사에서 재해가 발생하면 ‘Safety Alarm’을 발령해 유사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또 이곳에서는 계절별·특정시기별로 맞춤형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매분기별로 정밀점검을 진행하는 등 상황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야말로 시스템에 의한 안전관리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공생의 안전관리 전개

이곳 안전관리활동은 사내에만 그치지 않는다. 처내 협력회사와 지속적으로 안전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하는 등 안전관리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재난안전사고 위기대응 시나리오에 의한 모의훈련, 소방서 합동 소방훈련 및 협력업체 합동 긴급복구 훈련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행사, 산재예방결의대회 등의 안전보건활동도 협력사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공생협력프로그램을 수행한 결과 A등급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이곳의 상생 안전관리가 얼마만큼 활발하게 또 효율적으로 전개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노사 합심으로 무재해 실현

이곳 관계자들은 무재해 19배를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노사합심을 가장 먼저 꼽는다. 안전을 확보해 나간다는 노·사의 의지가 이곳 안전관리에 그대로 투영돼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매년 안전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 최고경영자의 안전보건정책을 문서화하는 가운데 연중 내내 실천 상황을 추적관리하고 있다. 작업환경 측정 및 개선, 자동 제세동기 현장 배치(4곳), 체지방분석기 배치(1곳), 석면지도 작성 등의 안전활동 모두 안전에 대한 경영진의 관심과 투자가 있기에 가능했다.

물론 근로자들도 이와 같은 안전경영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곳 근로자들은 작업 전 TBM 활동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위험성평가에 대해 공유해 나가면서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가연성 설비를 취급할 때에는 무엇보다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나가면서 대형 화재 및 폭발사고를 예방하고 있기도 하다.

빈틈없는 시스템에 의한 안전관리와 노·사는 물론 협력사의 공생도 추구하는 한국동서발전(주) 일산열병합발전처. 이곳의 안전관리가 지속된다면 오는 12월로 예정된 무재해 20배는 반드시 달성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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