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광역ㆍ시외버스 추돌방지 비상자동제동장치 장착 지원

‘사업용차 졸음운전 방지 대책’ 후속조치 2022년까지 7300대 교체

2019-02-15     연슬기 기자

정부가 고속도로 버스추돌사고 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7억5000만원을 들여 전국 17개 시·도 광역·시외버스 1400대에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Advanced Emergency Braking System) 장착을 지원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7월 ‘사업용 차량 졸음운전 방지 대책’의 후속조치다. 운송사업자가 기존 버스를 조기 대·폐차하고 구입하는 신차에 대해 장착비용의 절반(국비 25%, 지방비 25%, 최대 25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광역급행형(M버스), 직행좌석형, 좌석형 시내버스등 광역버스와 고속형(고속버스), 직행형, 일반형 시외버스등 시외버스다. 지원을 원하는 사업자는 지자체에 신청하면 된다.

국토부는 5년간(2018~2022년) 총예산 91억2500만원을 들여 7300대를 교체할 계획이다. 또 AEBS가 장착된 차량은 2023년까지 고속도로 통행료 30% 1년간 할인, 사고위험 감소에 따른 보험료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기대 국토교통부 대중교통과장은 “앞으로도 AEBS 등 첨단안전장치를 더욱 확대 지원해 안전한 버스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