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대표에게 수차례 질책과 폭언을 들은 수습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판사 이정희)는 지난 2020년 10월 사망한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급여 및 장의비 지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 판결을 냈다.A씨는 지난 2020년 7월 홍보 대행 회사에 3개월 수습 기간을 거친 후 채용한다는 조건으로 입사했다가 그해 10월 회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는 입사 후 대표로부터 “낯빛이 좋지 않다”, “정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 중인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에 대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다.19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최근 회원사를 대상으로 중처법 헌법소원 참여 안내 공고를 냈다.청구인단 모집은 오는 22일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모집이 진행됐으나, 헌법소원 신청 대상 여부를 가리고 있는 상황이다.중기중앙회는 내달 1일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중기중앙회는 “중처법은 영세 중소기업, 중소건설사 및 소상공인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의무가 과도할 뿐만 아니라 용어
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가 관내 사업장의 산업안전 대진단 참여 독려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부산광역본부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따른 영세 중소 규모 사업장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산업안전대진단 집중 주간’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참고로 대진단은 고용노동부와 공단이 중소 사업장(5인~50인 미만)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이행을 돕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자가 진단 사업이다. 공단에 따르면 대진단의 온라인 진단 신청률은 약 19%로, 전국 83만7000곳의 사업장에서 접수된 건수가 약 16만 건에 그치는 등 참여율
학교에서 60대 작업자가 추락사한 사고와 관련해 시공업체 대표가 안전감독 소홀 혐의로 입건됐다.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모 창호 시공업체 A대표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A대표는 지난달 26일 오후 2시께 광주 북구 한 초등학교 강당에서 창호 교체 공사 도중 현장 안전 관리·감독 업무를 소홀히 해 작업자 B(64)씨가 2.8m 높이 사다리에서 추락해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머리를 크게 다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흘 만에 숨졌다.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 안전 관리 업무를 겸하고 있었던
한국전기안전공사(이하 공사)는 고위치 전기설비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검사장비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공사에 따르면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와 수전설비(H변대) 등은 지상 5m 이상의 높은 위치에 설치되는데, 지형상 고소작업차량의 진입이 어려워 떨어짐 등 사고 위험도가 매우 높다.공사는 이들 작업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ICT 및 공압식 제어기술을 활용한 ‘원격 제어 검사장비’를 개발했다.해당 장비는 열화상계측기를 통해 전기설비의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지상의 작업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작업자가 사다리 등을 타고 높이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책대학인 한국기술교육대가 산업재해 전문의 양성을 위한 의대 설립을 추진한다.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지난 14일 충남 천안의 한기대 제2캠퍼스에서 고용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열고 “인력 부족이 심각한 산업의학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산업의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한기대는 늘어나는 산재환자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의학전문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지난 20년간 산업재해자 수는 지속해서 증가해왔으며, 산업재해 치명률은 근로자 10만명당 4.27명(2021년 기준)으로 OECD
에코프로가 전사적 안전환경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를 신설해 관련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에코프로는 지주사인 에코프로 산하에 최근 ‘EHS 지원실’을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EHS 지원실은 환경(Environment), 보건(Health), 안전(Safety)의 머릿글자를 따서 만든 조직이다. 초대 실장에는 연창교 에코프로비엠 상무가 임명됐다.EHS지원실은 앞으로 계열사 임직원들이 유해 위험을 제로화한 작업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제반 규정을 정비하고 리딩하는 역할 맡게된다. 구체적으로는 시스템 정비, 각종 사고 예방, 임직
경기도 내 중소사업장(제조‧건설 등)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활발한 활동에 나설 노동안전지킴이 104명이 새롭게 선발돼 활동에 나선다.도는 15일 올해 31개 시군에서 활동할 노동안전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산업안전협회 경기북부지회(의정부 교육장), 경기서부지회(군포 교육장)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번 발대식에는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 고용부 관할 지방관서 및 안전유관기관 주요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앞서 도는 지난 2020년부터 노동안전지킴이 사업을 전개해 왔다. 올해에는 총 104명의 지킴이가 선발됐으며,
올해 정부가 근로자 끼임 사고 예방을 위한 사용단계의 안전성 기준을 마련한다. 또 최신성 및 현장작동성이 확보된 안전보건기술지침(KOSHA Guide)도 새롭게 개발‧보급한다.고용노동부는 15일 이러한 내용 등이 담긴 ‘2024년도 국가표준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고용부는 올해 사회안전 서비스 표준화를 위해 크게 ▲안전보건 기술기준 개발 ▲안전보건기술지침(KOSHA Guide) 개발‧보급 등에 나선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혼합기, 파쇄기 또는 분쇄기 등의 회전체로 인한 근로자 끼임 사고 예방을 위해 사용단계의 안전성
영남지역 기업인들이 50인(억)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영남지역 53개 경제단체는 14일 부산시 벡스코에서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촉구 영남권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이날 결의대회에는 중처법 적용 유예를 촉구하는 영남지역 중소기업인 6000여 명이 모였다.허현도 부산울산중소기업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영남에서는 제조업, 건설업뿐만 아니라 조선업, 어업 등 다양한 업종들도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회는 지금이라도 임시국회를 열어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중대재해 종합대응센터’를 설치해 산재 취약기업의 안전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손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요 기업 CHO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하여 주요 기업 인사노무총괄임원들이 참석했으며 중대재해 감축, 노동개혁 등과 관련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손 회장은 “중대재해 감축은 노사정이 함께 노력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처벌중심의 대응보다는 적극적인 예방활동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중처법
쌍용C&E 노사가 올해 무재해 실현을 위한 전사적인 행보에 나선다.15일 쌍용C&E는 ‘노사 공동의 무재해 실현 안전문화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로드맵은 생산공장의 안전관리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향후 3년에 걸쳐 연도별 안전관리 활동의 세부실행 계획을 담고 있다. 위험성 평가 중심의 산업재해 예방체계 확립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이를 통해 전 사업장 재해 발생 건수를 제로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2025년에는 자율화 단계, 2026년에는 상호보완의 안전문화를 완성한다는 게 복안이다.구체적인 세부 실행 계획을 보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화학사고 취약업종에서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낙동강환경청은 14일 ‘화학사고 취약업종 안전지원 협의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정부의 환경정책 일환인 중‧소기업 소통 활성화 방안이다. 산업단지 내 안전취약 업종(표면처리업, 염색업)에 대해 민‧관 안전지원 협의체 구성을 통해 안전관리 및 사고예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이러한 취지에 걸맞게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환경공단 부산울산경남환경본부, 부산광역시 사하구청, 부산지역 표면처리 및 염색업종 협동조합
안전을 주제로 한 경진대회를 통해 근로자들의 동료애와 안전역량을 강화한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포스코 광양제철소 고순도니켈사업추진반은 12일 ‘제1회 안전소통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고순도니켈사업추진반은 올해 6월 가동을 목표로 지난 2022년부터 고순도니켈정제공장을 건설 중이다. 참고로 고순도니켈정제공장은 니켈함량 약 70% 수준의 ‘니켈 매트’를 정제해 순도 99.9% 이상의 황산니켈 형태로 생산하는 공장이다.추진반은 이날 공장의 첫 시운전을 앞두고 조직 결속력 강화와 안전역량 향상을 위해 안전을 테마로 삼은 안전소통행사를 개
공항철도가 협력업체의 중대재해 예방 역량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공항철도는 13일 우수이엔지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경영방침 선포식’을 개최했다. 앞서 공항철도는 지난달부터 중대재해 예방 체계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번에 우수이엔지가 첫 번째 지원대상이 됐다.이날 행사에는 정지용 공항철도 안전실장과 엄우종 우수이엔지 대표이사 등을 비롯해 양 기관의 임직원 2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중대재해 근절을 굳게 다짐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서약식을 진행했다.정지용 안전실장은 “공항철도에서는 현장 근로자의 안
국토부가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 강화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국토부는 13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국도 건설 및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5개 지방국토관리청, 18개 국토관리사무소와 함께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워크숍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직접 참석하여 각 소속기관 담당자들과 안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한 소규모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방안이 심층적으로 논의됐다.워크숍 논의 결과, 먼저 각 기관의 기관장 등 간부진은 안전가디언으로 지정되어, 위험요인이 많은 소규모 건설현장을 실시간으로 책임지고 관리하는
정부가 산재보험 불법행위를 엄단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14일 근로복지공단은 3월 15일부터 6월 말까지를 ‘산재보험 불법행위 특별신고 강조 기간’으로 지정하고, 신고의 활성화를 위해 전담 대표전화를 개설했다고 밝혔다.산재보험 불법행위란 부정수급뿐만 아니라 불법 브로커 행위, 사업주의 보험가입 회피 및 종용 행위 등을 말한다. 부정수급자는 부정수급액의 배액이 징수되며 형사고발을 통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특히 고액(2억이상, 2회 1억 이상)의 부정수급자는 연대책임자와 함께 명단도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를 설치한 사업장에서 안전관리를 체계적으로 전개하는 데 도움이 될 안전조치 매뉴얼이 나왔다.14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이산화탄소 소화설비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조치 매뉴얼’을 제작, 안내문과 함께 배포한다고 밝혔다.위험물 저장탱크, 변전실 등에 설치되는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는 소화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작동으로 이산화탄소가 방출될 경우 산소 결핍에 따른 작업자 질식사고 등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실제 지난 2021년 10월 서울 금천구 소재 가산 데이터센터 신축공사 현장 지하에서 소화약제인 이산화탄소
건설현장 안전 취약시기로 손꼽히는 해빙기가 도래함에 따라 정부가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 점검에 나섰다.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2024년 제5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이해 50억 이상 건설현장을 집중 점검한다고 13일 밝혔다.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재해조사 대상) 건설업 사고사망자수는 303명으로 전년 대비 38명 감소했지만, 50억 이상 현장에서는 오히려 사고사망자수가 7명 늘었다. 해빙기에는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각종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건설현장에서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필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의 확대 시행에 따라 정부가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대진단’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현장 이행 실태 점검에 나섰다.공단 부산광역본부는 12일 안 이사장이 부산 사하구 소재 중소규모 제조사업장 2곳을 직접 찾아 대진단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이날 안 이사장은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며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또 현장 안전관리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도 했다.안 이사장은 “앞으로도 사업장의 인식과 애로사항을 경청해 중대재해처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