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안전저널의 창간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아직 구조되지 못한 많은 분들의 조속한 생환을 진심으로 기원해 마지 않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알 수 있듯이 여전히 우리 사회는 많이 위험합니다. 아직도 매년 교통사고로 5000명이 넘게 사망하고 있으며, 산업재해로 인해 1900명이 넘는 우리의 부모님, 형제, 자매가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재와 전기, 가스 등과 관련된 각종 안전 지표들도 OECD 가입국 중 최하위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반에서 안전을 바라보는 시각이 ‘투자’보다는 ‘낭비’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또 안전을 그저 불편하고 귀찮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큰 문제점입니다. 상황이 이러니 경제의 논리에 안전은 늘 뒷전이 되고, 사고는 반복되어 계속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문화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주입식 안전, 억지로 따라하는 안전이 아니라 몸에 배고 의식에 자리잡는 안전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안전문화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고, 확산해 나가는 것이 다섯돌을 맞은 안전저널의 역할과 책무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건전한 비판과 활용가능한 정책을 제시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우리 안실련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지속적으로 안전교육을 전개하고,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안전저널과 안전가족 여러분의 행복과 안전을 기원하며, 다시 한 번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