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테크솔루션(주) 김효식 주임

 


1972년 삼성전자 금형개발부로 출발한 에이테크솔루션(주)은 지난 2001년 8월에 삼성전자로부터 나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 이후 10여년이 지난 지금 화성에 본사를 두고 태국 법인 외에 천안, 장성, 광주 등지에 4개의 공장을 거느린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에이테크솔루션은 지난 2009년 TV시장 매출에서 부진의 늪에 빠진 삼성전자에 힘을 실어 준 기업이기도 하다. ‘Steam Mold 금형’ 등의 개발·공급을 통해 삼성전자의 디자인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것이다.

이곳 관계자들은 이처럼 기업이 성장·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철저한 안전관리에서 찾고 있다. 그리고 이곳 안전관리의 중심에는 김효식 주임이 자리잡고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업계 탑티어 기업에서 근로자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김효식 주임을 만나봤다.

◇원칙에 기반을 둔 안전관리 전개
김효식 주임은 스스로를 3년차 ‘초임’ 안전관리자라고 지칭한다. 3년이라는 시간이 짧은 기간은 아니지만 아직은 더 배울 것이 많다는 점에서 스스로 ‘초임 안전관리자’라고 불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진정으로 겸손함을 몸에 익히려고 하는 그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그가 안전관리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이러한 자세에서 나온다. 바로 기발하고 독특한 안전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하는 것보다는 가장 기본이 되는 안전수칙이 준수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김 주임이 전개하는 안전관리의 대부분은 다른 사업장에서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같은 동작이 반복되는 제조업의 특성상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해 작업 전·후 체조를 실시토록 하고, 금연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업무상 재해예방을 위해서는 2중, 3중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꼼꼼함은 잊지 않는다. 가령 사출성형기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협착사고 예방을 위해 도어 인터록을 비롯한 노즐커버, 광전자식안전센서까지 설치한 것이다. 작업 도중 사출성형기에 손이 들어가더라도 안전센서가 반응해 사출성형기의 작동이 멈출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김 주임은 “안전관리활동에서는 기본적인 활동이라도 꾸준하게 이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재해예방을 위해서는 근로자들이 철저하게 안전수칙을 준수토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을 관리하는 직업이 가지는 행복
근로자의 안전은 비단 본인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근로자가 재해를 입게 되면 가족과 친척, 친구 등 근로자를 둘러싼 관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안전관리자들이 근로자의 안전이 주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김효식 주임 역시 근로자의 안전이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 동감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안전관리 업무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김 주임은 “근로자의 안전은 가족의 행복, 더 나아가 기업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안전사고 없는 회사에서 즐겁게 일하는 근로자를 보면서 일에 대한 보람과 매력을 느낀다”고 밝혔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열정
안전에 대한 김효식 주임의 열정과 배움에 대한 갈망은 남다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개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빈발한 화학물질유출사고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느낀 그는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마음가짐도 갖고 있다.

김 주임은 “최근 화학물질유출사고가 사회에서 이슈화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안전관리의 꽃이라고 생각하는 PSM 업무도 맡아 추진해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마지막으로 동료 안전관리자들에게 “사고는 잠깐의 방심에서부터 발생하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며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나와 가정의 행복을 위한 밑거름이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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